땡스레터 #23. 📮 불어오는 새 바람 속 ESG는? 🌏

땡스레터 #23. 📮 불어오는 새 바람 속 ESG는? 🌏

1. 기후공시 내 스코프3 대비, 어렵지만 필요한 실천 2. 한국 ESG 기준원의 환경 평가 개정안 속 생물다양성 부문의 세분화 3. 땡스카본의 봄소식 이모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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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ue

기후공시 속 Scope 3 실천을 두고 펼쳐지는 갑론을박🎙️

지난 22호에서는 많은 국가들에서 일종의 비상 선언으로 이어지고 있는 기후공시의 의무화에 대해 얘기했었는데요. EU, 일본, 싱가포르, 중국 그리고 미국에 이르기까지 근 몇 년 사이에 탄소 배출량의 보고와 직간접적인 감축에 대한 기업의 의무를 구체화 하고 있었죠.

이에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은 최근 MSCI 넷제로 트랙커(MSCI Net-Zero Tracker) 보고서를 통해 글로벌 상장 기업의 약 60%가 Scope 1 및/또는 Scope 2 배출량을 공개했으며, 약 42%는 Scope 3 배출량 중 일부 이상을 보고했음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이 과정이 비단 순탄한 것만은 아니랍니다.

마지막까지 남아있을 난제, 스코프 3(Scope 3)의 배출량 측정과 감축의 문제가 있기 때문이죠.

출처: Corporate Value Chain(Scope 3) Accounting and Reporting Standard, GREENHOUSE GAS PROTOCOL

스코프 3는 기업의 넷제로 목표 실행에 있어 유의미한 범주로서 반드시 포함되어야 할 기준인데요. 총 15개의 카테고리로 구성되며 가치 사슬(Value Chain) 전반에 걸친 기타 간접적인 온실가스 배출로, 사업자 활동의 결과이지만 사업자가 직접 소유하거나 통제하지 않는 배출원으로부터 발생하는 온실가스의 배출을 말합니다.1

그런데 기업들은 그 부담감을 인지한 나머지 스코프 3로부터 한발짝 물러서고 있어요.

출처: Corporate Value Chain(Scope 3) Accounting and Reporting Standard, GREENHOUSE GAS PROTOCOL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지난 3월 채택한 ‘기후공시 규칙’ 최종안에서 스코프 3를 제외했고, 2025 회계연도부터 스코프 3를 포함한 기후공시 의무화를 시행하는 유럽연합(EU) 내에서도 기업지속가능성실사지침(CSDDD)의 이행 방안이 이사회에서 부결되거나, 독일/이탈리아 등의 기권과 프랑스의 지지 철회로 이어졌습니다.

작금의 사태 속 SBTi에서는 지난 9일, 기업의 ‘스코프 3’ 측정에 환경속성인증서(EAC) 등 탄소배출권을 이용한 탄소 상쇄를 감축으로 인정하겠다고 발표했어요. 이에 따라 점차 떠오르는 자발적 탄소 시장(VCM)이 최선의 노력으로서 스코프 3 상쇄에 대한 투명한 노력으로 이어질지, 아니면 하나의 면죄부가 되어 또 다른 오남용으로 이어질지는 앞으로 지켜봐야 할 것입니다.

결국, 이 모든 행동들의 결과는 각 기업의 신중한 결정과 태도에 달려있기 때문이죠.

출처: SBTi 기업 데이터베이스, AFN

혼란한 이 때에 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은, 비록 스코프 3가 기업의 직접적인 통제를 벗어나고 제한적인 데이터로 인해 추적이 가장 힘들다고 해도, 동시에 기업의 탄소 배출에 65~95%의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을만큼 반드시 신경써야 할 기준이라는 거예요.

이에 작지만 스코프 3에 해당하는 탄소 배출을 줄여나가는 움직임도 전 세계의 기업들을 통해 분명하게 이뤄지고 있습니다. 2070년까지 넷제로를 목표로 하는 인도100대 상장기업의 51%는 벌써 자발적으로 스코프 3 배출 데이터를 공개하기도 했죠.

그럼 국내 상황은 어떨까요? 지난 4월 30일, 한국회계기준원 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는 ESG 공시 기준 초안을 발표했는데요. 스코프 3 온실가스 배출량 공시가 포함되면서도 그 적용 시기는 9월 이후 결정하겠다는 여지를 둔 상태입니다.

이에 대한 의무화 여부와 실제 적용될 시기는 앞으로 더 두고 봐야겠지만, 더 이상 그 기준에만 끌려다니며 넷제로를 향한 본격적인 노력을 미룰 수는 없어요! 지구의 온도를 1.5°C 내리기 위해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을 절반으로 감축하자는 목표의 해가, 단 5년 밖에 남지 않았으니까요.

  1. 업스트림에는 기업이 사용하는 원자재 및 부품 조달, 생산 및 운송하는 외부 당사자가 생산한 배출량과 출장, 직원 통근, 폐기물 발생 및 임대 자산으로 인한 배출이 포함되고 다운스트림에는 회사 제품의 물류, 사용 및 폐기로 인한 배출과 투자 및 프랜차이즈 같은 활동으로 인한 배출이 포함된다. https://www.impacton.net/news/articleView.html?idxno=11388 ↩︎

📚reading

보다 촘촘해진 환경평가 내 생물다양성 부문, 그 해답은?👆

지난 4월 9일, 2024년 ESG 평가 설명회에서 한국 ESG 기준원은 새롭게 수정된 환경 평가 개정안을 소개했습니다. 개정된 환경 평가에는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노력에 발맞춰, 보다 다양한 기업의 활동 사례를 고려해 평가 문구와 지표를 세분화했는데요.

환경규제에 대한 기업의 높은 대응 수준을 염두해 평가의 실효성을 따질 수 있는 문항으로 추리고, 국내외 가이드라인에 따라 공시의 효율성을 높이고자 했답니다. 이 중 오늘은 생물다양성 실적과 관련한 문항 및 기준에 대해 살펴보려 해요.

오, 어떤 기준들이 추가됐지? 😲

먼저 ‘생물다양성 보전을 강화하기 위한 활동을 이행’했는지 묻는 문항에 대한 답으로 있었던 ‘활동 이행’과 ‘정량적 실적 공개’는 각각 ‘직접 활동 이행’, ‘간접 활동 이행’, ‘직접 활동 이행 및 정량적 실적 공개’로 구분됐어요.

지표를 세분화해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한 노력의 활동들을 더 많이 인정하고, 간접 활동도 참작하기 위함이죠. 각 활동의 성격 별로 차등 평가를 내려 그 가치를 더 면밀히 판단하는 것도 눈여겨 볼 부분이에요.

직접 활동과 간접 활동의 차이는?

직접 활동이란 ‘국가보호종에 대한 종 번식 활동’이나 ‘서식지 조성을 통해 국가보호종 개체 수 증가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활동’을 의미합니다. 이에 비해 간접 활동이란 전자에 해당하지는 않지만 생물다양성 보전 및 강화에 그 영향력이 유의미한 활동을 의미해요.

‘생물다양성을 목적으로 둔 기부 및 기금 조성이나 연구/R&D 활동’, ‘서식지 조성 및 보전과 관련한 간접 활동’, ‘서식지 외 국가가 지정한 보전기관과의 연계 활동’ 등이 해당될 수 있죠.

조금 헷갈리는데…구체적으로 얘기해보면? 🧐

가령, 습지를 보존함으로써 그곳에 살고 있는 국가보호종 중 멸종위기2급에 속하는 큰기러기의 개체 수 증가에 영향을 줬다면 이는 직접 활동에 해당됩니다. 반면 해양생물보호종으로 지정된 상괭이의 폐사를 막기 위해 해양 연구를 지속한다면 그건 간접 활동에 해당되겠죠.

앞선 직접 활동의 경우 그 효과에 대한 실적은 정량적 실적 평가 대상이 되는데요. 사람 몇 명이 몇 시간 동안 활동했다의 내역이 아닌, 습지 복원으로 인한 탄소 감축량이나 특정 종의 개체 수 증가와 같은 지표가 중요합니다.

아하! 그렇구나. 그러면 생물다양성 활동으로 인정이 안되는 것도 있어?

네! 1)기본적으로 생물다양성 보전 및 강화 활동에 속하지 않거나, 2)당해 연도에 이행되지 않았거나, 3)지속성이 확인되지 않는 캠페인성 활동이거나, 4)세부 내역이 확인되지 않는 기부/기금 조성 활동이거나, 5)플로깅과 같은 사회공헌성 활동 등은 불인정 되는 활동들이랍니다.

평가 기준이 세분화 된 만큼 더 정교해진 생물다양성 활동이 필요하겠죠?

아무래도 그렇겠어…잘 대응할 수 있을까? 😭

안그래도 땡스카본은 이를 충족할 만한 생물다양성 프로젝트들을 손수 발굴하고 기획해, 작년에 이어 올해도 활발한 활동을 펼칠 예정이랍니다.

최근에는 멸종위기종에 처한 붉은배새매에 초점을 맞춰 울주군에 사는 이들을 모니터링하고 서식지를 복원하기 위해 한창 준비 중이에요. 전문 인력, 기업, 지자체까지 다함께 생물다양성 보전과제를 해결하려 애쓰고 있는 것이죠!

혹시 조금 솔깃해지셨나요? 지금 당장 생태계에 엄청 대단한 변화를 일으킬 행동들은 아닐 수 있어요. 그렇지만 지구를 구하고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어가는 작은 행동들임은 분명하답니다.

계속해서 변화해 가는 환경 속 생물다양성에 기여할 여정, 저희와 함께 하시겠어요?

THANKS CARBON NEWS 📰

봄바람 난 땡스카본의 소식을 소개합니다 🦋

#1. 협업과 지원 속 새로운 사업 시작하다!

✅ 농어촌상생협력기금, IBA, 한국환경생태연구소, 한국조류협회 등과 함께

‘멸종위기종 연구 및 서식지 복원 사업’ 시작

✅ 중소기업벤처부 [창업도약패키지- 대기업협업형: SK 이노베이션] 최종 선정

– 네이처테크 플랫폼 [떼르] 개발 스타트

✅ SK텔레콤과 26개 얼라이언스가 함께하는 [ESG Korea 2024] 선정

✅ [인공지능산업융합사업단] 광주 Ai 창업캠프 오피스 지원사업 선정

– 기업부설연구소 이전 오픈 예정

✅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 오피스지원사업 선정

– 광화문 우체국에 서울지점 오픈

#2. 영양 출장 다녀오다!

지난 3월과 4월, 땡스카본 콘텐츠 팀은 경상북도 영양군으로 출장을 다녀왔습니다.

산골 깊숙한 길을 따라가니 당나무와 푸른 계곡이 인상적인 작은 마을과

눈 앞에 펼쳐지는 하얀 나무들로 가득했던 신비한 자작나무 숲이 있었는데요.

그 모습과 함께 이곳에 오래토록 살고 계신 어르신들께서 기꺼이 나눠주신 온정으로

저희를 가득 채운 채 돌아왔답니다.

영양에서의 시간들은 앞으로 땡스카본의 어떤 이야기로 이어질까요?

기대하는 마음으로 영양x땡스카본의 콜라보를 기다려 주세요!

#3. 완도 워크샵 다녀오다!

그리고 바로 어제!

5월 9일에는 바다 식목일(5/10)을 기념하며

땡스카본 전 식구가 전주-완도로 워크샵을 다녀왔습니다.

상쾌한 숲속 공기도 만끽하고, 푸르른 바다도 구경하고,
무엇보다 손수 잘피 모종들을 심어보며 뜻깊은 시간을 보냈는데요.

이에 대한 소식들도 인스타를 통해 계속 업로드 될 예정이니,
궁금하신 분들은 땡스카본의 공식 계정을 확인해 주세요.

#3. 쿨미 막걸리 [샤토맑] 공개되다!

출처: @chateau_marc

땡스카본이 저탄소 농법으로 재배한 “쿨미”로

강남주조가 빚어 만들고 이노션이 브랜딩을 맡아주신, 바로 그 술.

맑은 막걸리 [샤토맑]이 드디어 출시됩니다!

지구를 지키면서 우리의 기분까지 끌어올려 줄 귀한 술이라니, 너무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다가오는 5월 10-12일 양재 aT센터에서 열리는 2024 막걸리 엑스포(이하 막스포)에서

처음 선보일 예정이니, 관심있는 분들의 많은 기대 그리고 시음 부탁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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