땡스레터 #24. 📮 기후변화 속 기회 잡기 🌏

땡스레터 #24. 📮 기후변화 속 기회 잡기 🌏

1. 탈(脫)탄소화 시대, 자발적 탄소 시장의 단면 2. 멈추지 말아야 할 생물다양성을 향한 움직임 3. 땡스카본의 6월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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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초여름의 기운이 물씬 느껴지기 시작하는 시기입니다.
벌써 올해도 중반을 넘어 달려가는 가운데, 여러분은 올해의 목표를 잘 지키고 계신가요?
오늘의 땡스레터는 기후를 위한 우리의 노력이 어디를 향하고 있는지 점검해보려 합니다.

이를 위해, 올해 초에 ERM(Environmental Resources Management)이 발표했던
‘2024년 이후 비즈니스에 영향을 미칠 지속가능성 트렌드’ 중,
주목해야 할 4가지를 상기해 봅시다.

1) 기후 변화에 대응하기: 탈탄소화에 대한 현실적인 접근,
2) ESG 통합: 불필요한 노이즈 차단,
3) 자연 시스템 보호: 대자연을 보호하는 기업,
4) 지속가능성 공개 효율화: 새로운 패러다임이 바로 그것이죠!

자, 그럼 이제 이야기를 시작해볼까요?


💬issue

자발적 탄소시장, 이 시대의 명()인가 암()인가💡

출처: ECMWF

어제 더위보다 오늘의 더위가, 오늘의 더위보다 내일의 더위가 걱정이 되는 요즘. 세계기상기구(WMO)는 현 추세라면 향후 5년 안에 지구 연평균 기온 상승폭이 1.5℃를 넘을 확률이 80%에 이른다고 경고했습니다. ‘역사상 가장 더운 달’이 12개월 연속 경신된 만큼, 이 지독한 온난화의 원인인 온실가스 배출에 각별히 신경 쓸 것을 촉구했죠.

상상하기도 끔찍하지만 만약 1.5℃ 마지노선을 넘어버린다면, 이는 “(인류가) 감내할 수 있는 온도를 넘어선 것”이나 다름없으니까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사실을 깨달은 정부, 대출기관, 투자자 및 기타 이해관계자들은 그래서 기업의 탈탄소화를 더욱 강력하게 추진하고자 했고, 이러한 추세는 COP28의 이후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됐죠. 이에 따라, 자연기반솔루션(NBS)1는 장기간에 걸쳐 탄소감축에 있어 지속적인 이익을 줄 수 있는 해결방안으로 주목받아 왔습니다.

지난 해에만 전 세계에서 500억 메트릭 톤(mt)의 온실가스가 배출된 가운데, 에너지·제조·건축·수송 등 인간 활동 전반을 탈탄소화하더라도 일정 분야 속 인류의 인위적 배출량 발생은 불가피하니, 배출 자체를 완전히 제로(0)로 줄이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까우니까요.

이에 대해 기후테크 기업 클로리스(Chloris)의 파트너십 책임자인 플로리안 레베르는 “NBS에 대한 관심 증가는 자발적 탄소시장(VCM)의 전례 없는 성장으로 가장 잘 설명된다”고 평가하기도 했습니다. 실제 지난 4월 모건 스탠리는 자발적 탄소시장이 2020년 20억달러(약 2조7548억원)에서 2030년 약 1000억달러(약 137조7400억원), 2050년 약 2500억달러(약 344조3500억원)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죠.

그럼 자발적 탄소시장은 어떻게 운영될까요? 해당 시장은 개인·기업·정부·비영리단체 등이 자발적으로 탄소감축 프로젝트에 참여해, 온실가스 배출 삭감과 흡수량을 화폐로 가치화한 탄소 크레딧(credit)을 얻어 거래하는 민간 탄소시장 입니다. ‘1크레딧=1이산화탄소 환산t(감축량)’에 배출 상쇄 한도 없이 비교적 자율적으로 운영되고 있는데요.

근래에 이에 대한 신뢰성 문제가 제기되자, 각종 기관들이 잇따른 규제 사안을 발표 중입니다.

가령, 자발적 탄소시장 무결성 이니셔티브(VCMI)는 2022년 6월 ‘무결성 이행지침(CoP, Claims Code of Practice)’ 초안으로 직접적인 감축을 우선시하는 등급 제도를 공개했습니다. 2023년 3월에는 자발적 탄소시장 무결성 위원회(IC-VCM)가 10가지 핵심 탄소 원칙(Core Carbon Principles: CCP)을 도입해 고품질 탄소 크레딧에 ‘ccp 인증’을 부여할 예정이죠.

EU도 올해 4월에 기준을 충족한 경우에만 탄소제거 ‘인증’을 부여하겠다는 ‘탄소제거 인증 프레임워크(CRCF)’ 도입 규정을 최종 승인했구요. 재닛 옐런(Janet Yellen) 미 재무부 장관은 “(탄소시장은) 몇 가지 주요과제를 해결한다면 상당한 탈탄소화를 지원할 수 있는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자발적 탄소시장(VCM)의 무결성 확보를 위한 7가지 원칙을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제일 중점이 되는 내용은 역시나, 신뢰도를 확보할 수 있는 탄소배출권에 대한 명확한 기준과 투명한 운영, 그리고 주객전도의 방지였죠.

많은 전문가들이 주장하는 대로, 기업들이 자체적인 배출량 감축을 우선시하고 탄소배출권 구매는 후순위 보완책이 되어야 한다는 거예요. 자발적 탄소시장은 이처럼 자율성을 띤 그 성격 때문에 우려와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데요. 분명 장단점이 확실하지만 오남용에 주의하면서 현명하게 활용한다면, 탄소 감축을 위해 더 많은 참여자들을 이끌어낼 수 있는 기회의 시장이기도 합니다.

이에 땡스카본은 보다 실질적이고 지속가능한 탄소배출권을 확보할 수 있도록, 꼼꼼히 따져보고 한 번 더 생각한 프로젝트들을 기획해 왔습니다. 점점 더 고조되는 탈(脫)탄소화의 시대를 현명하게 보내는 방법,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1. 자연기반솔루션(NBS·Nature-based Solution): 인간의 복지, 생태계 서비스 및 복원력 및 생물다양성 혜택을 제공하는 동시에 사회적, 경제적, 환경적 문제를 효과적이고 적응적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자연 또는 변형된 육상, 담수, 해안 및 해양 생태계를 보호, 보존, 복원, 지속적으로 사용 및 관리하는 조치. ↩︎

📚reading

지구를 지킨/지켜낼 수호자들을 위하여 🌏

“두 달의 대장정 끝에 나비들이 날아다니는 모습을 보게 됐어요.
태양의 신부들이자 여행하는 나비, 세계 자연 유산, 망자의 영혼이라 불리는 제왕나비입니다.
접 와서 보시죠. 정말 경이롭습니다! 보세요. 아름답죠.”

“환경 운동가 오메로의 실종 사건에 대해 미초아칸주 검찰청이 수색 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오메로가 마지막으로 목격된 것은 엘솔다도의 모임에서였습니다.
다른 환경 운동가들 800여 명이 살해 협박을 받은 바 있습니다.
이 시간, 오메로의 가족과 마을 주민, 어쩌면 나비들도
오메로에게 무슨 일이 있는 건지 밝혀지길 기다리고 있습니다.”
– 넷플릭스 〈제왕나비의 수호자〉(2024)

어떻게 이 두 상황이 한 사람에게 동시에 일어날 수 있었을까요?

그저 나비와 숲을 지키고 싶었던 오메로 고메스 곤잘레스는 호시탐탐 숲을 노리던 범죄 조직과 불안하게 대치하다, 결국 의문스러운 ‘사고사’를 당했습니다. 아보카도와 같은 상품 작물의 재배를 위해 나무를 베어가고 지하수를 몰래 훔쳐가며, 제왕나비와 엘로사리오 지역의 오야멜전나무 숲을 위협하던 무리들은 미초아칸의 사람들마저 충격에 빠트렸죠. 더 충격적인 건, 지난 10년간 환경운동가 1,733명이 이처럼 이유도 모르게 살해당했다는 사실이에요.

아무래도 우리와 너무 먼 이야기 같다구요?

그렇지만도 않습니다. 환경 대 인간. 자연 대 자원. 보호 대 개발. 공생 대 이익. 이건 현재 우리 사회에 너무 만연하게 퍼진 갈등의 한 유형이고, 이를 아주 극단으로 밀어붙였을 때 일어날 수 있는 일들을 목격하게 된 것 뿐이에요. 지금도 오메로와 같은 ‘수호자’들은 보이지 않는 세계 곳들에서, 저마다의 간절한 사명감으로 생태계 보전과 회복을 위해 애쓰고 계신답니다. 때로는 이해관계로 때로는 무관심으로 끝나지 않을 싸움을 마주해가면서요.

이분들과 큰 맥락에서 뜻을 같이하는 움직임이 결국 지금의 생물다양성을 지키고 확장해 나가려는 국제적인 움직임이에요. 자연에 미치는 영향이 그 자체로 큰 쟁점이 되면서, 각종 국제 협약과 비정부기구들은 기업에게 그 책임을 묻곤 합니다. 가치사슬에서의 생물다양성 영향을 관리할 것을 촉구하고 이에 대한 정보 공시를 요구하고 있죠. 

덕분에 전 세계 기업과 기관들은 그 시작이 자사를 위한 것이든 아니면 환경을 향한 책임감으로 인한 것이든, 계속해서 이에 대비하고 있으며 보다 구체적인 자연 보호 목표들로 나아가는 중입니다. 올해 1월에도 지난 생물다양성 표준(GRI 304)을 개정한 GRI 101가 발표되며, 기업이 생물다양성에 대한 의존도와 영향을 운영 및 공급망 전체에서 보다 섬세하게 평가할 수 있는 체계적인 접근 방식이 공개됐죠.

물론, 쏟아지는 정책과 행동들에 대해 기업과 투자자들은 여전히 서로 다른 관점에서 꽤나 날선 반응들을 보이기도 합니다. 지속가능성 활동을 의도적으로 경시하거나 공개하지 않는 그린허싱(greenhushing)이 벌어지기도 하구요. 그러나 어떠한 반발에도 불구하고, 생물다양성과 기업의 책임을 통합하는 것이 이념의 문제가 아니라 현명한 비즈니스라는 확신이 있어야 합니다.

지속가능성을 추구하는 것이 미래를 그릴 수 있는 유일한 방식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그 방향성을 지켜나가야만 하죠. 하와이 대학교 마노아의 생물학자 로버트 카우이(Robert Cowie)가 얘기했듯, “우리는 외부의 영향에 직면하여 진화하는 또 다른 종에 불과한 것이 아니라, 오히려 우리의 미래와 지구 생물다양성의 미래에 대해 의식적으로 선택할 수 있는 유일한 종”이니까요.


THANKS CARBON NEWS 📰

신바람 난 6월의 땡스카본 소식을 소개합니다 ☀️

#1. ‘작지만 위대한 프로젝트’의 시작!

단 한 명의 국내 ‘수호자’분들을 도와드릴 수 있다면,
단 한 생명체라도 보호하기 위해 나설 수 있다면, 
여러분은 어떻게 하시겠어요?

ESG 공시 문제로 골머리를 앓으시고
생물다양성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면 좋을지 어려워 하시는 많은 분들에게
땡스카본이 ‘작지만 위대한 프로젝트’를 제공합니다.

물장군, 붉은점모시나비, 애기뿔소똥구리, 금개구리까지.
이토록 작고 소중한 친구들을 보호하고 되살리기 위해,
우리는 방사와 서식지 조성, 개별 모니터링 및 연구 진행 등의
위대한 일을 함께 해나갈 수 있습니다.

각 사업은 1년에 5천만원 이내의 예산을 필요로 하며,
진행 시 기대되는 임팩트(Impact)로는
TNFD중 Goal A, B와 Target 1, 2, 3, 4, 11의 충족으로,
직간접 활동의 이행과 정량적 실적 공개가 가능합니다.
또한 SDGs중 13, 15, 17 항목과 K-Taxonomy의 생물다양성 항목을 만족시키는 등
다양한 기대효과를 경험하실 수 있습니다.

먹이사슬의 상위층에 위치하던 수서곤충 물장군. 최근 국내 생태계에 치명적인 외래종 황소개구리 올챙이와 블루길 밀도의 개체 수를 조절한다는 사실이 밝혀지기도 했는데요. 그러나 논과 작은 연못, 저수지 등이 도시화로 파괴되고 농약으로 오염되면서, 이들은 제주도/강화도/백령도/덕적도 등 한정된 지역에서만 발견되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II급이 되었습니다.

하얗고도 반투명한 날개 위 붉은 점 두 개가 인상적인 붉은점모시나비. 무려 영하 50도씨 안팎의 환경을 견디며 빙하기 생태계의 비밀을 지닌 존재로 평가되지만, 서식지인 기린초 자생지가 사라지며 국제자연보호연맹(IUCN)과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동식물의 국제교역에 관한 협약(CITES) 하에 보호받는 처지가 됐습니다.

소의 배설물 속 메탄과 아산화질소 같은 온실가스를 손수 땅에 묻어주는 애기뿔소똥구리. 덕분에 식물의 성장에 필요한 질소의 순환을 이루거나, 흙 속에 통기성을 증가시켜 풍요로운 토양을 만들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축산환경 변화와 살충제 및 항생제 과다 사용으로 2012년 멸종위기 야생생물 II급에 지정된 후, 이제 한정된 서식지 공간에서 살아야만 합니다.

몸 양쪽에 선연한 금줄이 있는 한국의 고유종 금개구리. 최근 농약과 비료의 사용으로 인한 논/연못의 환경 오염과 콘크리트 농수로 설치 등 개발로 인한 서식지 파괴, 황소개구리와 같은 외래종 유입으로 개체 수가 급격히 감소한 상태입니다. 현재는 IUCN Red LIst 취약종(VU)이자 멸종위기 야생생물 II급으로, 세계적으로도 취약종으로 분류되고 있습니다.

지금 바로 횡성군 연구소에서, 중북부 지역에서, 그리고 전국에서.
작지만 위대한 프로젝트로 저희와 함께 움직여 보시는 건 어떨까요?

#2. 6월의 땡스카본 뉴-스! 전달합니다 📢

💚 2030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달성을 위한
2024년 온실가스 국제감축사업’의 지원대상 최종 선정!
: 누구 하나 할 것 없이 쟁쟁한 후보들 중, 단 4곳의 기업만이 선택되는 어려운 자리에
감사하게도 ‘예비타당성 조사 부문’으로 땡스카본이 선정되었습니다.
글로벌 핵심 아젠다인 벼농사 중 발생하는 메탄 문제의 심각성을 공감하고,
국제감축사업에 더 힘쓰라는 취지의 든든한 지원인 만큼, 더욱 성장하는 땡스카본이 되겠습니다 🙂

💚 2024 LG 소셜펠로우 14기 최종 선정! 

: 기후환경 분야의 사회적 경제 생태계를 육성하여 생활 속 실질적 임팩트를 창출하도록 돕는
LG 소셜캠퍼스의 ‘기후환경 임팩트 스타트업’ 부문 LG소셜펠로우로 최종 선정되었습니다.
본격적인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을 통해 한 걸음 더 나아가는 땡스카본을 기대해 주세요!

💚 7/3, 베트남 북부에서 논물관리 사업 세미나 진행!
: 그동안 베트남 북부에서 진행해 온 논물관리 시범사업의 결과를 세미나를 통해 발표합니다.
베트남 농림부 등 현 정부 지차체와 IAE, 관련 베트남 기업,
논물관리 사업을 진행하려는 방글라데시와 캄보디아의 정부 관계자들도 참석할 예정이에요.

💚 블루포레스트 1주년 기념, 스페셜 이벤트 시작! 

지난 2023년 6월 8일에 제페토에서 오픈했던 ‘블루포레스트’가 어느덧 1주년을 맞이했습니다.
400만명이 넘는 유저들과 함께하는 가운데,
보다 더 많은 분들과 특별한 날을 기념하기 위해 2가지 이벤트를 진행하는데요.
바다(BADA)와 소통하고 애니버서리 굿즈도 얻을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니
놓치지 말고 참여해 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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