땡스레터 #30. 📮 내일의 ESG 경영을 위하여 🌏

땡스레터 #30. 📮 내일의 ESG 경영을 위하여 🌏

국내/외의 정세로 가늠하는 2025년 ESG 경영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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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ue  

격변하는 시기, 지속가능경영의 행방은? 🛣️

어느덧 2024년의 끝을 바라보고 있는 시점입니다.
그러나 격변하는 시국 속 지속가능경영을 향한 논의는 그치지 않고 있죠.

출처: 플로리다 웨스트팜비치 컨벤션센터

맞아, 어떤 논의들이 있었지? 😵

먼저 지난 11월 6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제 47대 미국 대통령으로 다시 한번 당선되면서, 전 세계의 기후변화 대응 정책의 판도가 불분명해졌습니다. 바이든 정부의 ‘그린 뉴딜'(Green New Deal)을 ‘그린 뉴 스캠'(Green New Scam, 녹색 신종 사기)으로 비판하는 그는 기후 위기 극복보다는 자국의 경제 발전에 더 신경을 쓰고 있기 때문이죠. 

전세계 온실가스 배출의 18%를 배출하고 있으면서도 파리기후협정을 탈퇴할 가능성이 있어, 당장 내년 2월에 기존 2030년까지의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보다 상향된 2035년까지의 목표를 제출해야 하는 당사국들은 난감해졌습니다. 기후 공시를 의무화 한 SEC(Securities and Exchange Commission, 증권거래위원회)의 차기 위원장으로 지명된 폴 앳킨스는 “자유시장주의자”로서, 지속가능경영과 투자를 통한 ESG의 진전을 막을 것으로 예상되기도 하죠.

그러면 지금까지 우리의 노력은 물거품이 되어 버리는 것인가..? 🫧

그렇진 않습니다. ESG 정책에 어느 정도 변화는 있겠으나, 산업과 시장의 큰 흐름이 바뀌긴 어려울꺼라고 봅니다. 

실제로 국제재생에너지기구(IRENA)의 ‘2023년 재생에너지 발전 비용’ 보고서에 따르면, 사상 최대 규모인 473GW 규모의 재생에너지 발전 설비가 신설된 가운데, 이중 81%가 화석연료 발전보다 낮은 비용을 보였습니다. 특히 미국에서는 지난 10년간 재생에너지 발전용량이 연평균 9%씩 증가해왔고, 애플/마이크로소프트/구글/메타 등 시가총액 상위 10위 안의 미국기업들이 꾸준히 RE100에 동참하고 있죠.1

한편, 글로벌 지속가능투자 연합(GSIA)은 2030년의 글로벌 ESG 자산이 40조 달러가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며, 글로벌 투자자의 85%가량이 ESG 운용 자산을 늘릴 계획이라고 전망했습니다. KPMG의 전세계 250대 대기업의 지속가능보고서는 95% 이상 대다수 기업이 지속가능성 정보를 공개하고 탄소배출량 감축 목표를 설정하는 등 지속가능성 공시가 비즈니스 관행의 일부가 되었다고 분석했고요. 

게다가 실질적으로 유럽연합(EU)에서는 그린딜의 일환으로 CBAM을 도입한 것에 더해, 기업지속가능성보고지침(CSRD)에 따라 당장 내년부터 해당하는 대기업과 비EU기업에 지속가능성 정보를 공시할 것을 요청했고, 공급망실사법(CSDDD)도 이르면 2027년부터 순차적으로 적용할 방침이에요. 이처럼 지속가능성을 중시하는 국제 시장의 흐름 속에 수출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라도 탄소 배출을 최소화 하려는 산업의 노력은 계속되어야 할 것 입니다.  

이에 대해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GGGI)의 김상협 신임 사무총장 역시, 트럼프 2기 시대에서 오히려 녹색보호무역주의가 강화할 수 있다며, ‘해외오염관세’ 법안을 그 사례로 들었습니다. 오염집약도가 미국 제품보다 10% 이상 높은 수입품에 관세를 부과하되, 배출 수준에 따라 제품과 제조 단계별로 부과하는 내용을 다루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에 “트럼프 당선인이 기후라는 말을 쓰지 않아도 그 방향으로 가고 있다”며 “그 점을 염두하고 절대 방심해서는 안 된다”고 역설했습니다.

그렇구만..!! 그러면 지금 이 순간에 방향키가 될 만한 소식도 있어? 🏹

네! 당장 11월 23일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9)에서 최종 승인한 파리협정 제6조는 눈여겨 봐야할 소식입니다. 제6조는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를 달성하기 위해 국가들이 협력할 수 있는 방안을 다루고 있는데요. 이에 대한 이행규칙 협상을 시작한지 9년 만에 제6.2조와 제6.4조 모두 만장일치로 채택되는 최종 합의에 도달하며, 국제사회의 탄소중립 액션은 새로운 장을 열었습니다!

아직은 국외감축실적에 대한 정보의 불일치 문제나 본격적인 국제탄소시장의 출범 등 해결해야 할 사안이 남아있지만, 제 6.2조를 통해 국가들 사이에 자율적으로 탄소배출권을 거래할 수도 있고, 제 6.4조를 통해 유엔이 주도하는 메커니즘으로 배출권 거래를 진행할 수도 있습니다. 좀더 다양한 선택지와 유연한 적용이 가능해진 것이지요. 

자발적 시장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는데요. 가령, 국제항공운송협회(ICAO)가 설계한 탄소 상쇄 및 감축 제도인 코르시아(CORSIA, Carbon Offsetting and Reduction Scheme for International Aviation)는 최근 골드 스탠다드(Gold Standard)에서 발행된 탄소 크레딧을 인정하기로 했습니다. 이로 인해 각국의 산림, 농업 분야의 온실가스 감축 프로젝트들도 더 많은 시장에서 거래할 수 있게 됐습니다.

실제로 일본과 스위스는 제 6.2조에 근거해 ‘국제적으로 이전된 감축실적(ITMO)’을 NDC에 사용하기 위해 각각 29개국, 13개국과 탄소감축사업 추진의 협정 체결을 확대하고 있습니다.2 이번 COP29를 계기로 태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의 아세안은 역내 공동 탄소시장(ASEAN Common Carbon Framework, AACF) 구축을 위한 협력각서에 서명하고, 싱가포르와 잠비아도 탄소배출권 거래를 위한 MOU를 맺었죠.

오 그렇구나! 그럼 앞으로의 지속가능경영은 어떻게 이뤄져야 할까? 🤔 

국내 역시 부족한 기후대응 정책을 검토하고 행동으로 옮겨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지난 4월 30일, 한국회계기준원 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가 국내 지속가능성공시(KSSB) 기준 초안을 발표한 가운데, 아직까지는 최종 확정을 위해 논의 중인 상태인데요. ISSB의 IFRS S1, S2와 같이 전 세계가 지지하는 공시 기준을 눈여겨 보며 산업계 탈탄소화를 위한 구체적인 로드맵을 설계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이처럼 기후위기 대응에 대한 갑론을박이 국내외로 한창 진행 중이지만, 중요한 것은 하나입니다. 확실하게 행동하고, 투명하게 측정하며, 정확하게 보고해서, 신뢰성이 확보된 검증을 거치는 일, ESG 경영의 그 기반만큼은 흔들림없이 유지되어야 할 것입니다.

  1. 대외경제정책연구원, 『2024 미 대선 이후 재생에너지 정책 전망과 시사점』, 2024.10.25. ↩︎
  2. 대외경제정책연구원, 『기후-통상 정책의 새로운 연계: 그린경제협정의 확산과 시사점』, 2024.9.23. ↩︎

📚reading 

올해를 돌아보며 점치는 앞으로의 생물다양성 🔮

생물다양성과학기구(IPBES)가 12월 17일에 공개한 ‘생물다양성, 물, 식량, 건강의 상호연계에 관한 평가’ 보고서(Nexus Report)에 따르면, 생물다양성 파괴로 해마다 전세계 연간 국내총생산(GDP)의 4분의 1에 달하는 10~25조달러 규모의 경제적 손실이 발생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미 전세계 GDP의 절반을 넘게 차지하는 경제활동들이 자연에 의존하면서 이뤄지는 가운데, 이에 대한 대응을 10년 늦추면 해결하기 위한 비용이 2배로 늘어날 것이라 경고하기도 했죠.

이처럼 생태계 파괴가 기업의 경제 활동에 끼치는 파급력은 이미 자명하기 때문에, 단순한 사회적 책임을 넘어 인류의 생존을 위해서라도 생물다양성은 반드시 복원하고 보존해야 할 존재가 되었습니다. 이와 관련한 국제적인 논의는 최근까지도 꾸준하게 진행 중입니다.

대표적으로 쿤밍-몬트리올 글로벌 생물다양성 프레임워크(Global Biodiversity Framework, 이하 GBF)는  ‘자연과 조화로운 삶’이라는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사회/경제 전 분야에서 변혁적인 행동을 강조했습니다. 2030년까지 육상과 해양의 최소 30%를 보호지역 등으로 지정해 보전·관리하고(Target 3), 훼손된 육지 및 해양 생태계를 최소 30% 복원하며(Target 2), 침입외래종의 유입 및 정착률을 절반으로 줄이는 등(Target 6) 생물다양성의 복구 및 보전에 직접적으로 기여하는 목표들을 내세웠죠. 

출처: Guidelines for planning and monitoring corporate biodiversity performance, IUCN 

SBTN(Science Based Targets Network)은 ‘자연 과학 기반 목표’를 발표하며, 평가/우선순위 결정/목표 설정 및 공개/이행/추적까지의 5단계로 환경 영향을 평가하고 생물다양성 목표를 실천하는 표준을 설립했습니다.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역시, ‘기업 생물다양성 성과 계획 및 모니터링 가이드라인'(Guidelines for planning and monitoring corporate biodiversity performance)으로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한 전략 설계 방식으로 4단계 접근법을 제시했어요. 

1) 기업의 생물다양성 의존성 및 생태계에 가하는 압력을 파악하고 우선 보호해야 할 생물종, 서식지, 생태계 서비스를 식별한 후, 2) 파악된 바에 따라 기업의 생물다양성 비전과 목표를 수립하여 이를 실현하기 위한 핵심 과제를 설정하고, 3) 생물다양성 전략을 관리 가능하도록 일련의 활용할 수 있는 핵심 지표를 정의해 데이터 수집 프레임워크를 구축하며, 4) 체계적인 모니터링으로 그 내용을 수집, 공유, 분석해 지속적이고 순환적인 생물다양성 개선의 노력을 가하는 것이죠.  

공시의 방법 역시 여러가지 존재하는데요. 보통 지속가능경영 보고서 내에 기업의 활동이 환경과 사회에 미치는 영향 뿐 아니라 재무적 성과에 미치는 영향까지 고려한 글로벌 표준의 요건에 따라 작성하게 됩니다.

지배구조, 전략, 위험관리, 지표 및 목표라는 4가지 항목을 중심으로 구축된 자연 관련 재무정보공개 협의체(TNFD)나 지속가능성 공시기준(ESRS) 내 ‘생물다양성’을 다루는 ESRS E4글로벌 보고 이니셔티브(Global Reporting Initiative, 이하 GRI)의 GRI 101 모듈을 참고할 수 있죠. 

생물다양성과 자연 보전에 대한 기업 차원의 이해와 대응이 쉬운 것은 아니지만, 기업의 정체성과 비즈니스 밸류 체인에 맞는 전략과 실행안을 찾기 위해 첫 발을 떼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래야 시행착오로 인한 기회비용을 줄일 수 있고, 우리 기업에 맞는 방법들을 찾아나갈 수 있습니다. 땡스카본 역시, 자사만의 노하우와 헤임달떼르 등의 기술들로 보다 안정적인 ESG 경영의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그 길목에서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


THANKS CARBON NEWS 📰

연말까지 바쁘게 달려온 땡스카본, 그 반짝이는 순간들을 공개합니다 ✨

1) 국제감축사업 현황 🌾


캄보디아 바탐방에서는 RUA, GDA와 함께 벼농사 논물관리 시범사업을 한창 진행 중입니다.
2025년에는 한국과 캄보디아 간 양자협력에 의한 감축사업을 진행할 수 있도록 열심히 뛰어보겠습니다.


베트남 떠이닌성에서는 내년 3월 대규모 감축 사업 시행을 앞두고
땡스카본과 떠이닌성의 협력 합의가 한참 진행 중입니다.


방글라데시의 마이멘싱에서는 1월 중순부터
BADC(Bangladesh Agricultural Development Corporation)와 함께 시범사업을 진행합니다.
보다 더 많은 곳에서 지속가능한 농업이 이뤄지는 그날까지! 
내년에도 땡스카본의 빛나는 노력은 계속됩니다. 😉

2) 생물다양성 프로젝트의 현황 🌏

🦋
지난 10월 생물다양성 밋업 진행 후 많은 기업들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사업장 인근 지역의 생물다양성 평가를 진행하는 기업, 맹금류 서식지 복원 사업을 좀더 확장하는 기업 등 새로운 소식들을 땡스레터를 통해 알려드릴께요. 🤙

3) 다양한 ESG 행사 속의 땡스카본 📸

💬
땡스카본 대표, 호수님🏄‍♀️은 GGGI(Global Green Growth Institute)의 
[글로벌 녹색 성장 주간 2024] 속 기후테크 산업에 대한 세션의 패널로 참여해
아시아 지역에서 벼농사 메탄 감축 사업으로 어떻게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하며
비즈니스를 영위해가는지 발표했습니다.

💬
또한 올해 땡스카본은 SKT ESG korea 펠로우로
탄소중립을 위한 AI 개발에 몰두해왔는데요.
11월에는 [SKT AI SUMMIT 2024]의 [AI와 ESG] 세션에서 발표했습니다.

💬
한편, 11월 말 태국 방콕에서 열린 SRP(sustainable rice platform)에서는
헤임달과 쿨미와 관련한 전시 부스를 운영해
전 세계의 다양한 분들을 만나 뵐 수 있었죠.

이처럼 시시각각 변해가는 ESG 경영의 흐름 속
기후테크 산업의 전반을 살필 수 있는 좋은 기회들이 주어질 때,
땡스카본은 앞으로도 그 현장에서 함께 하겠습니다. 🙏

4) 따끈따끈한 수상 소식들 🏆

🏅
싱가포르에서 열린 ‘2024 그로우 아시아 이노베이션 챌린지’에서
참가한 90여 개 기업 중 파이널리스트에 해당하는TOP3로 최종 선정됐습니다. 

🏅
CSR 2024 필름 페스티벌 어워드에서는
LG화학, 여수시, 한국수산자원공단, 희망친구 기아대책과 함께 진행한 
잘피서식지 복원 사업과 관련한 다큐멘터리로
환경부장관상을 수상했습니다. 

🏅
제 32회 한국 PR대상에서는
ESG/CSR/CSV 커뮤니케이션 부문의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얻기도 했죠.

그동안 묵묵히 노력해온 시간에 대한 값진 보상같아
매순간 마음 한 구석이 뿌듯해졌답니다. 😭


여기까지,
2024년의 마지막에 전해 드리는 알찬 소식들을 갈무리 합니다. 😌

내년에도 땡스카본은
선한 영향력을 발휘하는 가운데

세상을 바꾸고 지구를 살리는 일에 앞장서겠습니다.

그 여정에 여러분과 함께 할 수 있기를 바라며,
모두들 따뜻한 연말 보내세요. 🌿


With THANKS CARBON, Coming Soon! ❤️‍🔥

📢 2025년 땡스카본의 ‘생물다양성’ 세미나가 돌아옵니다

지속가능경영의 갈피를 잡기 쉽지 않은 시기. 이번 세미나에서는 많은 분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생물다양성’ 실행의 진입장벽을 낮추고자 합니다. 본격적인 프로젝트를 시작하기에 앞서, 그 필요성과 가능성을 확인하고 성과를 낼 수 있는 솔루션을 검토해 보세요. 다가오는 2월에 모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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