땡스레터 #5. 📮 무너진 생태계 되살리기 🌏

땡스레터 #5. 📮 무너진 생태계 되살리기 🌏

잊을 수 없는 점박이물범의 귀향 & '2023 글로벌 넷제로 커넥션 인 아시아'와 '논물관리기술' & RE100, 재생에너지 이슈를 터뜨리다.

💬issue

우리 곁에 돌아와 준 반가운 친구, 점박이물범 🦭

혹시 5월 11일과 15일 각각 서산과 백령도에 귀한 손님들이 방문했다는 소식, 다들 들으셨나요? 그 주인공은 바로 매력적인 타원형 점무늬를 가지고 있는 점박이물범이랍니다. 점박이물범은 몸길이 약 1.6~1.7m, 체중 약 70~130kg, 수명은 약 30~35년으로 알려져 있는 소형 물범인데요. 고래연구센터의 조사에 따라 매년 5월마다 백령도에서 약 400마리 이상, 가로림만에서 약 10~12마리의 서식이 확인되고 있답니다. 잠시 그 귀여운 모습을 보고 오실까요?

출처: 서산태안환경운동연합

어머나 너무 귀엽게 생겼다! 원래 우리나라에 사는 친구인거야? 😍

점박이물범은 베링해, 오호츠크해, 동해, 황해 등에서 4개의 무리를 이루고 있는데요. 그 중 황해 지역에 사는 개체군이 번식기인 겨울철에는 황해 북부 중국 랴오둥만의 얼음 위에서 생활하다가 3월부터 늦가을까지 국내 서해 연안에서 서식한답니다. 먼 거리를 주기적으로 왔다갔다 하며 국내에 얼굴을 비추고 있는 것이죠.

오 정말 멀리서부터 오는구나. 근데 생각보다 개체 수가 그리 많지는 않은 것 같네?

네. 사실 점박이물범은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으로 지정되어 있어요. 1940년까지만 해도 황해에서 약 8000마리가 살았던 것으로 추정되지만, 이후 무차별한 남획이나 급격한 기후 변화로 인한 수온 상승, 해양오염, 어족자원 감소 등으로 최근 1500마리까지 줄어든 상태랍니다.

이런 마음 아픈 상황이네…그럼 어떻게 하면 우리가 같이 살 수 있을까? 😭

백령도에 사시는 어민 분들은 이런 말씀을 하셨어요.

“그냥 자연으로 놔둬야지. 자기들도 살려고 그러는 건데.” (김복희/인천 옹진군 백령면)

“같이 살았으면 좋겠어.” (홍기순/인천 옹진군 백령면)

실질적으로 백령도와 서산시 가로림만의 주민분들은 점박이물범 모니터링이나 주기적인 해변정화 운동을, 지역 내에서는 생태관광이나 지속적인 연구를 추진하는 등 계속해서 관심을 아끼지 않고 계셔요.* 생계에 필요한 어업 활동과 점박이물범의 보호를 위한 활동 사이 균형을 잡으며 함께 살아가기 위해 노력하는 중이시죠.

귀여운 물범 가족들의 안전한 서식지 조성과 공존을 위해 우린 무얼 할 수 있을까요?
점박이물범을 지키며 생물다양성 보전에 기여할 수 있는 땡스카본의 프로젝트, 지금 함께 보시지요!

*백령도에서는 인천녹색연합 소모임 ‘점박이물범을 사랑하는 사람들 모임(이하 점사모)’과 ‘황해물범시민사업단’이, 서산 가로림만에서는 서산태안환경운동연합과 서산태안환경교육센터에서 본 활동을 이어가고 있음.

쌀도 지키고, 지구도 지키는 ‘탄소감축농법’ 🧑‍🌾

🚨긴급 속보🚨
지난 5월 18일~19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산업(자원)부, KOTRA와 한국에너지공단이 주관한 2023 글로벌 넷제로 커넥션 인 아시아(Global Net-Zero Connection in Asia)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습니다. 이번 행사에는 탄소중립 분야에 종사하는 국내 40여개 기업 포함 베트남, 태국, 라오스, 필리핀, 인도네시아, 방글라데시,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캄보디아 등 아시아의 정부 기관과 기업 등이 한 자리에 모여 활발한 논의를 진행했는데요.

주로 아세안 협력국을 대상으로 국제감축사업을 추진하거나 국가온실가스 감축목표(NDC, Nationally Determined Contribution)달성을 위한 ITMO(International Transferred Mitigation Outcomes)* 확보 기반 마련에 힘을 모으고, 온실가스 국제감축 시범사업에 참여하는 기업을 적극 지원하며 국내의 우수한 탄소저감 기술을 해외에 전파하는 시간을 가졌답니다.

땡스카본은 이 행사에 기업 발표자로 선정되어 한국의 벼농사의 메탄감축 노력과 땡스카본의 MRV 서비스에 대해 소개할 수 있었는데요, 현장에 다녀오신 땡스카본의 혜영님😇, 호수님🏄‍♀️ 소감을 들어볼까요?

“아시아 각국이 모여 각자의 NDC 계획을 듣고 논의하는 자리에 참석할 수 있어 기뻤습니다. 아직 갈길은 멀지만 이런 자리가 더욱 많아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희 발표는 지금 개발 중인 MRV서비스에 대한 것이었어요. 아시아는 벼농사를 많이 짓고 있어서 메탄 배출이 많아 모두들 걱정이 많습니다. 벼농사 메탄 감축을 오래 고민하고 실행방법을 찾고 있는 땡스카본의 이야기에 많은 분들이 공감해주었어요!”

와, 다들 탄소감축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구나!

맞아요. 각국은 고민을 나누며 함께 해결할 수 있는 문제들은 협력하기로 했는데요, 아시아의 경우 주식인 쌀이 모든 곡물 중 온실가스 배출량(GHG)이 가장 높아 그 심각성에 모두 동감을 표시했습니다. 맥킨지 보고서에 의하면 농업은 이미 석탄, 가스, 기름보다 높은 비율로 전 세계 메탄 배출량의 40~50%를 차지하며 충격을 주었는데요. 세계은행(WB)에 따르면 동남아시아는 지역 메탄 배출량 중 25~35%를 벼농사가 차지해요. 국내 역시 전체 메탄 발생량 중 22.5%인 630만t CO2eq가 벼 재배 과정에서 발생하고 있는데, 폐기물 매립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양이죠.

메탄..? 메탄이 그렇게 위험한거야? 😲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는 메탄(CH4)이 이산화탄소(CO2)보다 지구온난화에 21배 더 많은 영향을 끼친다고 분석했어요. 이에 2021년 미국과 유럽은 ‘국제메탄서약(Global Methan Pledge)’을 발족해 2030년까지 메탄가스 배출량을 2020년 대비 30% 이상 감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여기에 속해 있고요.

그건 전혀 몰랐네. 그럼 벼 농사에서 메탄을 줄일 수는 있어? 쌀을 안 먹을 수는 없잖아!

벼농사에 적용되는 온실가스 감축기술 중 간단관개(Intermitten irrigation)라는 방법이 있습니다. 농촌진흥청에 의하면 메탄가스 발생량을 최대 63%까지 감축시킨다고 하네요. 논에 물이 있는 상태일 때 토양 내 산소가 줄어들어 메탄생성균이 활성화 되기에, 이를 조절하기 위해 일정 기간 물을 빼주는 방법이에요.

이야! 그런 방법이 있구나. 다른 나라들도 다 하고 있는거야? 😶

네! 각국은 상황에 맞게 논물관리 기술을 개발하여 적용 중이에요. 한국과 일본은 중간 물떼기와 얕게 걸러대기 기술을, 동남아시아에선 SRI(System of Rice Intensification)와 AWD(Alternative Wetting and Drying)*기술을 실행하고 있죠. 쌀은 사수하고, 탄소는 감축하고! 이 세계적인 흐름에 기업, 기관도 함께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답니다!

*ITMO(International Transferred Mitigation Outcomes): 타국에서 온실가스 감축 활동을 한 뒤 그 실적만큼 거래하는 국외감축실적. 온실가스 감축(Reduction)과 흡수(Removal)로 구성돼 있으며 시장적 접근법과 비시장적 접근법으로 구분.

**SRI: 최소한의 물만 관개/얕게 대기한 후, 논 표면이 실금이 가도록 마르면 다시 관개하는 저투입농법 혹은 벼 강화 농법.
***AWD: 논바닥의 지하수위를 측정한 후 기준수위 밑으로 내려갈 때만 물을 채우는 방법.

📚reading

RE100? 이제는 재생에너지에 집중할 때! ⚡️

요즘 RE100 실천에 관한 문제로 국내 기업들이 시끌시끌 합니다. BMW와 볼보 등 유럽 완성차 업체들이 국내 기업들에 재생에너지만 사용해 제품을 생산하는 ‘RE100’을 요구하면서, 한국 부품사와 맺은 계약이 잇따라 취소되었기 때문인데요. 이에 우리나라도 정부 차원의 정책 대응이 절실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제는 말 그대로 ‘재생에너지’를 적극 활용하는 시대가 시작되고 있으니, 과연 그 필요성은 분명해 보이는데요. 이때 재생에너지는 ‘Renewable energy’로 한 번 사용하고 나서도 ‘자연’을 통해 사용한 만큼 다시 생기는 에너지를 지칭하죠. 한번쯤은 들어보셨을 태양열과 풍력, 수력, 해양, 지열 그리고 생물자원을 변환시켜 이용하는 바이오에너지 등이 모두 이에 속한답니다.

사실 올해는 국제적으로도 재생에너지와 관련해 중요한 시기인데요, 바로 “구조적이고 지속적인 수준으로 화석연료 발전량이 줄어드는 최초의 해”라고 합니다. 지난 4월 12일 영국 에너지 싱크탱크 엠버(EMBER)는 ‘2023년 세계 전력 보고서(Global Electricity Review 2023)’를 통해, 2022년 기준 태양광과 풍력이 전 세계 전력원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12%에 달하며, 특히 발전량의 증가폭은 석탄화력이 1.1%인 것에 비해 태양광은 24%이상이었음을 짚어주기도 했어요.

또한 4월 15일부터 16일까지 일본 삿포로에서 개최된 ‘G7 기후·에너지·환경장관회의’에서는 청정에너지 전환을 가속화하기로 합의했답니다. 총 36장으로 구성된 공동성명문*을 통해 G7은 에너지위기 해결 및 2050년 넷제로 달성이란 공동의 목표를 위해 행동하고, 각국의 기존 목표를 기반으로 2030년까지 해상풍력 발전용량 150GW(기가와트), 태양광 발전용량 1TW(테라와트) 이상을 늘릴 예정이에요.

이에 비해 한국은 현재 어떤 상황일까요? 안타깝게도 우리의 전력 부문 탄소배출량은 2억 6,400만 톤으로 세계 6위를 차지하면서도, 태양광과 풍력에너지 개발 수준은 다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들보다 뒤처지는 상태입니다. 전문가들은 “한국은 아시아의 선진국 중 하나로서 기후위기에 기여하는 배출량을 감축할 더 큰 책임”이 있으며 “배출량 감소를 가속화하고 확대해야 한다”고 입을 모아 말하고 있어요.

2022년 기준 국내 총발전량에서 태양광 및 풍력발전의 비율이 옆나라 일본의 10.9%보다도 낮은 5.4%를 기록했으니, 우리도 가만히 있을 수 없겠죠? 바야흐로 재생에너지를 향한 작은 움직임을 이제 시작할 때 입니다.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협의체(IPCC)의 ‘제6차 종합보고서(AR6)’에 언급된 수치 활용, “2030년 온실가스 배출량(GHG)을 2019년 대비 약 43% 감축, 2035년까지 60% 줄여야 할 시급성이 높아졌다” 명시, 재생에너지 전환에 대한 중요성을 시사함.

next project 🚶

바다를 살리는 잘피숲 복원

바다에도 숲이 있습니다.
해조류, 바닷말, 잘피 등이 바다 속에서 숲을 이루어, 해양 생물들의 서식처가 되어 주는데요. 최근 바다숲이 최근 수온 상승, 연안 오염 등으로 갯녹음 현상이 심해지면서 빠르게 사라지고 있습니다. 망가진 해양 생태계를 복원하고 산성화로부터 바다를 회복시키기 위해, 우리는 어떤 일을 할 수 있을까요?

벌기령 연장사업을 통한 사회공헌형 산림탄소상쇄사업

산림 문제하면 대부분 나무 심기를 떠올리시죠?
대형 산불이 나도, 탄소중립 숲을 조성할 때도 역시 ‘심기’에 집중합니다. 하지만 사실 대부분의 식재는 거의 100%에 가깝게 공적자금의 지원이 있습니다. 그러니 이제는 보전하기로 나아가면 어떨까요? 숲을 지킨다는 것은 나무만의 문제가 아니고, 그 숲을 터전으로 살아온 수많은 생명체들을 지킨다는 뜻이기도 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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