땡스레터 #16. 📮 한마음 한뜻으로, 탄소중립을 향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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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ssue

기후위기 시대, 터닝포인트를 모색하다 💫

천방지축 어리둥절 빙글빙글 돌아가는 ‘기후위기 시대’. 전 세계는 지금 저마다 탈탄소 국가로 거듭나기 위해 무척이나 시끄럽습니다. 탄소배출권부터 시작해 탄소세, GRI(Global Reporting Initiative)¹,CDP(Carbon Disclosure Project)², SBTi(Science Based Target Initiative)³ 같은 무수한 용어가 쏟아지고, 이와 관련한 규제가 속속들이 등장하는 시점이죠.

벌써 작년 8월에 IRA가 통과되고, 올해 9월 ‘자연 관련 재무정보 공개 태스크포스(TNFD) 최종 가이드라인’이 발표되었으며, 10월에는 CBAM이 발효됐습니다. 의무적 공시가 됐든 자발적 공시가 됐든 기업의 입장에서는 이런 일련의 움직임들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받기 때문에 예민할 수 밖에 없고요.

그러니까..뭔가 쏟아지는 정보들은 많은데 하나로 정리가 안되서 혼란스러워 😵

이럴 때 필요한 건 무엇일까요? 하버마스는 결국 ‘공론장이 사회 통합에 기여한다‘며 각자 개별적인 단위로 살아가면서도 일관성 있는 체제를 형성해야 할 필요성을 피력한 바 있는데요. 빠르게 변화하는 기후와 이에 대응하는 전략이 꾸준히 세워지고 무너짐에 따라, 그 방향성을 본격적으로 논하고 다음 행동을 고민해 보는 모임이 필요하다 느꼈던 건 그래서 당연했을지도 몰라요.

이에 우리는 지난 10월 25일, 비영리기관과 영리기관을 가리지 않고 한 자리에 만나 기후위기를 타파해 나갈 논의들을 주고 받았습니다.

오, 어떤 얘기들을 했지?

먼저 장병일 대표님의 자세한 설명을 통해 세계 경제에 큰 영향을 끼치는 생물다양성의 중요성을 복기하며, 이와 관련된 기업의 영향력을 평가하고 관리하기 위한 사항들이 왜 TNFD 최종 권고안에 포함됐는지, 이를 실질적인 비즈니스에 적용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또한 땡스카본의 호수님과 쿠퍼님은 땡스카본이 자연기반해법을 활용해 기업과 시민을 연결하며 걸어온 길을 소개하고, 앞으로도 계속될 기후위기 복원 프로젝트들을 각각 산림/해양 및 습지/멸종위기종/농업의 카테고리로 분리해 소개드렸습니다. 이후 이뤄진 기업들의 개별 면담은 앞선 논의들을 더 풍부하게 확장시키고 그 실행 가능성과 가치를 상호 확인하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죠.

정말 의미있는 시간을 보냈네! 이 혼란스러운 시기에 어떤 터닝포인트가 될 수도 있겠다 😌

네, 사실 기후위기를 완벽하게 해소할 확실한 방법은 무엇이 될지 아직은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무엇이 정답이고 오답인지 알 수가 없으니까요. 하지만 적어도 이 사실을 인지할 기민함이 있고, 조금의 변화라도 도모해 갈 의지가 있다면, 현재는 더 나은 내일을 향해 한 걸음씩 나갈 것입니다. 그것이 기업의 노력이 되고, 지구 상에 살고 있는 우리의 최선이 되어 차곡차곡 쌓여 간다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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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ding

검은 돌과 푸른 물이 땅에게 주는 선물 🎁

여러분은 현무암하면 뭐가 떠오르시나요? 구멍이 숭숭 뚫린 가벼운 돌? 제주도에 가면 자주 볼 수 있는 거? 지구과학을 배우던 어느 틈에 화강암과 함께 스쳐 지나간 많은 것들 중에 하나? 놀랍게도 요 현무암이 요새 과학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돌이 될 수도 있겠어요.

미국 지구물리학회(AGU)의 국제학술지 『Earth’s Future』에 따르면, 백승훈 미국 예일대 박사 연구팀은 현무암을 가루로 만들어 전 세계 농경지에 살포 시 지구의 기후변화를 완화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⁴ 현무암 가루의 주성분인 칼슘과 마그네슘이 흙 속에 자리잡고 있다가, 비에 섞여 내려진 이산화탄소를 붙잡아 ‘탄산염’의 형태로 포집할 수 있기 때문이죠.

이와 같은 격리 효과는 전 세계 농경지인 약 24억㏊(헥타르)에 1㏊당 10t의 현무암 가루 살포 시, 총 75년 동안 최대 217Gt(기가톤)의 이산화탄소를 대기에서 뽑아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지난해 전 세계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36.8Gt이었으니, 이는 약 6년간 인류의 이산화탄소 배출을 상쇄하는 효과와 같아요.

더불어 현무암은 칼슘, 마그네슘과 같은 풍부한 영양분을 함유해 작물을 심기 전 토양의 천연 비료 역할을 도맡으면서 농작물 수확량을 10-40% 증가시키고, 토양 회복, 농작물 복원력 향상 등 여러 이점을 제공할 수 있답니다. 지구 상에서 가장 흔한 화산암으로 강이나 바다로 흘러갔을 때 해저 내 영구 축적이 가능한 탄산칼륨을 형성하기도 하고요.

자연을 되살리는 또 다른 자연의 힘이 대단하죠? 이렇게 자연에 원래 존재했던 것들을 활용해 탄소를 저감시키고 땅을 건강하게 하는 농사 방식은 또 있습니다. 바로 AWD(Alternate Wetting and Drying), 논물관리 방법론이죠. 이는 적당 기간 동안 물을 조절하여 농업용수를 절약하고 메탄을 감축할 수 있는 착한 저탄소 농법인데요. 현재 많은 나라에서 이와 같은 시도로 땅을 조금 더 건강하게 가꿀 수 있도록 머리를 맞대며 연구하고 있답니다.

대량생산농업과 무분별한 개발 대신 토양을 되살리는 노력으로 바꿔갈 미래, 함께 참여하지 않으시겠어요?

THANKS CARBON NEWS

🥳 여수 앞바다에 잘피 이식 시작하다! 🌊

🚨삐용 삐용🚨 긴급 속보 입니다‼️

지난 6월 8일에 오픈한 제페토의 [Blue Forest] 맵 다들 기억하시나요? BADA와 함께 나만의 바다를 아름답게 가꾸다 보면, 실제 바다를 되살리는 여정으로 이어진다 했었죠. 10월 31일, 드디어 그 시작을 알리는 반가운 소식이 도착했답니다. 여수 대경도 인근 해역에 오는 11월까지 잘피 5만주 이상을 이식하기로 했거든요! 

잘피는 바닷속에서 꽃을 피우는 해초류로 해양생물의 보금자리이자 바닷속 탄소흡수원인 블루카본으로 꼽히는 친구인데요. 그래서 이들이 심어진 구역마다 다양한 물고기, 말미잘, 게, 고둥 등이 돌아오는지 그 생태변화도 함께 조사할 예정이랍니다. 또한 잘피의 종자 활용 기술 연구를 활용해 2026년에는 축구장 14개 크기인 10헥타르(㏊) 규모까지 커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기로 했어요. 

가상 공간에서부터 시작해 현실에 이르기까지, 우리의 마음과 정성을 모아 실제 바다를 되살리는 대장정! 🌊
소중한 우리의 바다가 다시 풍요로워질 수 있도록 
LG화학, 한국수자원공단, 희망친구기아대책 그리고 땡스카본의 노력은 앞으로도 계속됩니다 🙌

1. 기업의 지속가능 보고서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 UN 협력기관을 말한다. 경제, 환경, 사회의 범주로 분류되어 있다. ↩︎
2. 영국에서 설립된 비영리 기구로,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라고도 불림. 전 세계 기업들의 기후변화 대응 등의 환경경영 정보 공개를 요구하고, 공시 정보를 공개하고 있다. ↩︎
3. 객관적인 탄소중립 목표 수립을 위한 가이드. 어떠한 경로를 통해 온실가스를 감축해야하는지 파리협정에 부합되는 기후 시나리오를 제공한다. ↩︎
4. 「농경지의 암석 풍화 촉진이 지구 기후에 미치는 영향」 논문 참고. ↩︎

next projec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