땡스레터 #22. 📮 지속가능한 패러다임의 전환 🌏
1. 본격 기후공시의 활성화: 의무적인 탄소감축의 예고 / 2. 생물다양성의 지표가 될 '새' / 3. '피겜'에 등장한 블루포레스트?!
2024-04-04구독자님, 반가워요!
땡스레터(thanks letter)는 ESG의 새로운 소통 창구가 되기를 지향합니다 💌
넷제로를 향한 파트너십을 일궈가는 땡스카본과 세상을 바꾸고 지구를 살리는 일에 함께해요 🌱
💬issue
단 1°C를 내리기 위한 노력 🌡️
지구 기온을 측정한 지 174년만에 가장 따뜻한 온도가 나왔습니다. ‘2023년 전 지구 현황 보고서’에서 지구 평균기온은 산업화 이전 대비 1.45℃(±0.12), 그러니까 최대 1.57℃가 상승했죠. 여기에 대기 중 온실가스 농도와 해수면 상승 속도가 최고치를 찍은 가운데 남극 해빙 면적은 인공위성 관측 이후 최소치로 떨어졌습니다.
어이쿠야..그럼 꽤나 위험한 상황인 것 같은데?! 😵
네, 세계기상기구(WMO)에 의하면 이산화탄소(CO₂)·메탄(CH₄)·아산화질소(N₂O) 등 3대 주요 온실가스 농도가 최고치를 경신했는데요. 메탄과 아산화질소는 1750년 이전과 비교해 각각 164%와 24% 증가했습니다. 메탄은 이산화탄소보다 지구온난화지수(GWP)가 최대 30배 더 높고, 아산화질소는 온난화 효과가 이산화탄소보다 310배 더 높죠.
이에 셀레스테 사울로 WMO 신임 사무총장은 “비록 일시적이지만 파리기후변화협정 1.5°C 하한선에 이렇게 근접한 적은 없었다”며 “전세계에 적색경보가 울리고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경고는 실제로 많은 국가들에서 일종의 비상 선언으로 널리 퍼지고 있어요. 그 시발점은 유럽입니다.
오, 어떤 비상선언들이 선포되고 있는거지?
EU는 2021년 ‘지속 가능 보고 지침'(CSRD)를 발표하고, 지난해 7월에는 ‘유럽 지속 가능 보고 기준'(ESRD)에서 ESG 공시 기준을 확정했죠. 특히 EU에 수출하는 제품 생산과정에서 발생한 탄소 배출량만큼 비용을 부과하는 관세 제도인 CBAM은 당장 2026년 1월부터 본격 시행됩니다. 현재 시범 시행 중인 시멘트, 철강, 알루미늄, 비료, 전력, 수소에 향후 석유·화학, 플라스틱 등까지 품목을 더해서요. 다른 나라도 다르지 않습니다.
미국 SEC(Securities and Exchange Commission, 증권거래위원회)는 지난 달 6일 기후공시를 의무화하며, 자국 내 주식시장 상장사를 대상으로 온실가스 배출량을 비롯한 기후변화 관련 정량적/정성적 정보 공개를 요구했습니다. 중국은 스코프 3를 포함한 대기업들의 ESG 공시를 2026년부터 의무화 했고, 일본 역시 ESG 공시 기준 제정 기구인 SSBJ(Sustainability Standard Board of Japan)를 설립해 2025년 3월까지 최종안을 확정할 예정이죠.
그렇구나! 그럼 우리도 가만히 있을 수 없겠어 🌱
맞아요! 우리나라도 국내외 경제와 기업의 상황, 글로벌의 기준을 고려해 4월 내 공시 기준 초안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금융당국은 밝혔습니다. 보다 실질적인 탄소 감축 효과가 나타나야만 하는 이때, 기업들은 어떻게 임무를 완수할 수 있을까요?
📚reading
하늘 아래 함께 해 온 새들의 날갯짓을 기억하며 🕊️
하늘을 덮은 날개짓이 온 화면을 다 덮어버리는 체험, 해보신 적 있나요? 실제로 봤다면 그 광경에 단연 압도됐을 것 같은 상황. 유난히 하얀 얼굴과 긴 목, 검은빛의 깃털로 단장된 몸통. 긴 다리로 한 걸음 내딛을 때마다 우아해 보이는 걸음걸이. 얼핏얼핏 보이는 정수리의 붉은 점까지. 때마다 돌아와 그 존재감을 내세우는 이 친구들은 흑두루미 입니다.
지난 3월 6일, 서산 천수만 A지구에서는 간월호 동쪽에서 1만 1,000마리, 서쪽에서 3000마리 등 1만 4,000마리가 관찰됐습니다. 같은 날 순천만 맞은편 들판에서는 4589마리가 확인됐죠. 그런데 놀랍게도 흑두루미는 전세계 1만8천여 마리밖에 남지 않은 멸종위기야생생물 2급입니다. 천연기념물 228호로 지정되고 세계자연보전연맹 적색자료목록에도 취약종(VU)으로 분류된 국제보호조죠.
그런 친구들이 어떻게 이렇게 많이 보일 수 있냐고요? 그건 전부 시민들이 힘을 합쳐 흑두루미의 서식지를 보존하기로 마음 먹었기 때문입니다. 러시아부터 중국 그리고 한국까지 편도 2500㎞의 긴 여정 끝에 겨울 동안 국내에 잠깐 머물다 가는 새들에게 볍씨를 먹이로 제공하고 습지와 같은 서식지를 마련해준 것이죠. 물론 처음엔 이런 선택이 쉽지 않았을 것입니다. 개발을 통해 수익을 창출해 내는 것에 우리는 익숙해져 있으니까요. 중요한 건, 생각의 전환이에요.
새들을 보호해서 무슨 직접적 혜택이 있느냐고 합니다. 새들을 위해 농업을 저농약으로 짓고 둠벙 같은 곳을 만들어 생물다양성을 높이면 마찬가지로 인간도 생태적으로 건강한 환경에서 살 수 있고 삶이 풍요로워지는 혜택이 돌아옵니다. 새는 그 지표가 되죠.
농약 때문에 제비가 잘 안 보이고, 둠벙 대신 수로를 콘크리트로 정비하고 나니 개구리가 크게 감소했습니다. 이미 많은 생물이 그간 우리가 환경을 망가뜨리는 바람에 사라졌습니다. 우리에게 보호해야 한다는 책임은 있어야 하지 않겠어요?
이기섭 한국물새네트워크 대표
결국 지구에 속한 우리는 영향을 준 만큼 또 받을 수 밖에 없는 존재들입니다. 지속가능한 생태계로 복구시키고 유지하고 관리하는 일은 인간의 생존을 위해서도 꼭 필요한 일이 될 수 밖에 없어요. “인류의 복지와 생물다양성 편익을 제공하는 동시에, 효과적이고 순응적으로 사회문제를 다루는 자연 본연 또는 변형된 생태계를 보호하고, 지속가능한 관리와 복원을 하는 행동들”1로 구성된 자연기반솔루션(NBS)은 그래서 앞다투어 실행해야 할 방법론이구요.
지난 10년 동안, 연평균 130만 마리의 겨울철 물새들이 우리나라를 찾았다고 합니다. 그 생명들에 책임감을 갖고 더 많은 새들과 더 좋은 환경에서 함께 살아가지 않으시겠어요?
- International Union for Conservation of Nature, IUCN ↩︎
THANKS CARBON INTERVIEW🎙️
#1. 블루포레스트 바다(BADA)를 만나다 🌊
Q. 안녕하세요, 바다(BADA)님. 직접 인터뷰를 진행하는 건 처음이라 묻고 싶은 점이 많은데요. 우선 그동안 어떻게 지내고 계셨나요?
A. 안녕하세요, 블루포레스트의 공식 캐릭터 바다(BADA)입니다! 지난해 겨울까지는 꾸준히 제페토에 제 근황을 올렸는데, 올해 겨울방학에는 엄마와 할머니를 도와드리느라 제페토 피드를 올리지 못했어요. 3월부터는 학교에 가느라 바빴구요. 그래도 저를 언급해주는 제페토 친구들 피드에는 꼬박꼬박 하트를 누르고 있어요! 이제 곧 봄이니까, 벚꽃과 함께 피드를 올리면서 2024년을 시작해보려구요!💙
Q. 아마 땡스레터의 독자 분들 중 블루포레스트를 모르시는 분도 계실 것 같은데요. 바다님이 계신 제페토의 블루포레스트 맵에 대해 간단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A. 블루포레스트(Blue Forest)는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 (ZEPETO)의 월드맵인데요, LG화학과 땡스카본의 ‘잘피 서식지 복원사업’을 글로벌 청소년들에게 알리기 위해 만들어졌답니다. 블루포레스트에서는 나만의 바다숲을 만들고, 바다에서 헤엄을 칠 수도 있어요! 내가 꾸민 바다숲에서 친구들과 함께 놀 수도 있구요.
그리고 이런 활동은 실제 여수 연안에서의 잘피 심기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벌써 작년 하반기에 잘피 5만주를 이식하기 시작했고, 올해에도 2만주를 더 심을 예정이에요. 내가 블루포레스트에 심은 잘피가 실제 바닷속에서 자란다니 뿌듯하고 신나는 일 아닌가요😌
Q. 혹시 블루포레스트 맵에서 가장 자랑하고 싶은 장소나 특징이 있으실까요?
A. 저는 원래 깊이 잠수하는 걸 좋아해서 바다숲 존이 가장 좋았어요. 헤엄치다 보면 벨루가 같은 귀여운 바다생물 친구들을 만날 기회도 생기잖아요. 또 나만의 바다숲을 만드는 것 자체가 자유로운 개성을 보여줄 수 있어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해요. 환경을 보호하면서 나의 정체성을 표현하는 일이 쉽지 않은데, 그걸 동시에 해낼 수 있다는 건 멋진 거니까!
요즘은 커뮤니티 존의 선베드가 제일 좋아요. 노을을 바라보면서 물멍을 할 수 있잖아요. 개학 앞두고 생각이 많아졌는데, 가만히 앉아서 물멍을 하니까 생각이 정리가 되더라구요. 그래서 땡스레터 구독자분들도 파도 소리가 듣고 싶으실 때, 아니면 힐링하고 싶으실 때 블루포레스트에 놀러오셨으면 좋겠어요!😆
Q. 최근 화제의 티빙 오리지널 콘텐츠인 〈피라미드 게임〉 8화에 블루포레스트가 전개 상 결정적인 역할을 해주며 큰 이목을 끌었었죠. 이에 대한 소감도 궁금합니다.
A. 같은 반 친구들이 말해줘서 알았어요. 너무 깜짝 놀랐어요! 피라미드 게임 속 인물들이 제페토 안에서 서로 이야기를 나누잖아요, 그 이야기가 2학년 5반의 진실을 밝히는 데 도움을 주고요. 드라마 속 중요한 사건이 벌어지는 장소가 블루포레스트, 그 중에서도 제가 좋아하는 선베드라니! 솔직히 믿기지 않았어요. 블루포레스트의 풍경이 정말 아름다워서 ‘나만 알고 있기 아깝다’는 생각을 했지만, 이렇게 알려질 줄이야… 정말 영광이었어요💙
피라미드 게임 시청자분들이 블루포레스트를 한 번 방문해서 즐겁게 이야기를 나누셨으면 하는 마음도 있어요. 땡스레터 구독자분들도 서도아, 백하린, 성수지가 플레이한 블루포레스트에 놀러오세요😘
Q. 비단 미디어 뿐 아니라 제페토 내 글로벌 유저들의 계속되는 관심과 사랑을 받고 계시잖아요. 그 비결이 무엇이라 생각하시는지도 궁금하네요.
A. 제페토에서 거의 유일한 환경 관련 월드맵이라는 점? 사실 이것 말고도 많아요. 제페토 내에서 유일하게 바다에서 헤엄을 칠 수 있다는 점도 제페토 친구들에게 흥미롭게 다가갔을 것 같고, 나만의 바다숲과 코디를 통해서 표현하는 일도 (제페토 친구들에게) 즐거운 콘텐츠가 되었을 것 같아요. 한 문장으로 말하자면… ‘블루포레스트는 단순히 노는 공간이 아니라 나의 일부가 되어주는 맵’이에요. 그래서 인기가 많은 거 아닐까요? 저는 그렇게 생각해요.
Q. 또 다른 블루포레스트로 거듭나기 위해 한창 바쁜 시간을 보내고 계신다고 들었습니다. 인터뷰를 끝내기 전, 앞으로 블루포레스트가 어떻게 바뀌어 나갈지 그 모습을 살짝 스포해주실 수 있으신가요?
A. 일단 제페토에 자주 들리고 피드도 꾸준히 업로드할 예정이구요😊 올해에는 블루포레스트에서 보다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음, 그리고… 저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거예요. 블루포레스트에 오는 모든 친구들이 깜짝 놀랄 만큼 새로울 테니까 기대해도 좋아요!💙
네, 그럼 귀한 시간 내주신 바다님께 감사합니다.
이상 땡스레터의 루루👾 기자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