땡스레터 #37. 기후에너지환경부 시대, 자연기반해법이라는 게임체인저
글로벌 기업들도 주목하는 자연기반해법, 이미 준비된 파트너가 있습니다
2025-10-01안녕하세요, 땡스카본입니다.
현 정부의 기후에너지환경부 신설 발표와 더불어 제4차 배출권거래제 도입 등 다양한 기후 정책 담론이 활발한 요즘입니다. 하지만 기후 문제는 감축만으로는 해결되지 않습니다. 기후와 자연은 떨어질 수 없는 관계이기에 진정한 해결책이란 자연 복원과 함께하는 선순환 구조에서 나올 수밖에 없죠.
그동안 한국에서는 자연기반해법(NbS, Nature-based Solutions) 논의가 상대적으로 적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지난 1월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에서는 이미 글로벌 담론이 자연기반해법에 초점을 두고 있으며, 자연과 기후를 통합 관점으로 바라보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피할 수 없는 전세계적 흐름이자 기후문제 해결의 또 다른 열쇠가 바로 ‘자연기반해법’인 것입니다.
다보스포럼 2025: “세 가지 자연 시장의 조율”
2025년 1월 21일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 연례회의에서는 세 가지 자연 시장의 조율(Aligning the Three Nature Markets)을 주제로 한 패널 토론이 진행되었습니다. 이 세션에서는 탄소·물·생물다양성 등 자연 자산에 가격을 매기는 시장을 조율하여 기후 변화와 생태계 손실 문제를 해결하는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핵심 메시지는 탄소시장과 자연자산 시장이 아직 완벽하지는 않지만, 포기할 것이 아니라 강화 및 개선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싱가포르 대통령이 제시한 통합적 접근법
타르만 샨무가라트남(Tharman Shanmugaratnam) 싱가포르 대통령은 토론에서 주목할 만한 제안을 내놓았습니다. 지구 온난화, 물 부족, 생물다양성 손실이 서로 깊이 얽혀 있는 하나의 거대한 도전과제라고 강조하며, 자연기반해법이 다양한 공동 이익을 창출한다고 설명하였죠.
특히 농업 분야 벼농사 전환 사례를 언급한 부분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전통적인 논물대기 방식에서 건식 직파, 간헐적 관개 같은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바꾸면, 메탄 배출 50% 감축, 물 사용 30% 절약, 에너지 사용 60% 절감이 가능하며 동시에 수확량도 늘릴 수 있다고 그는 설명했습니다. 하나의 접근으로 여러 문제를 동시 해결할 수 있는 대표적 사례로 언급한 것이죠.
재원 조달 방안으로는 탄소 크레딧에 물과 생물다양성의 가치를 덧붙이는 ‘스테이플’ 방식을 제시했습니다. 각각의 시장을 별도로 완벽히 구축하기보다는, 현실적으로 탄소 흡수 프로젝트에 수자원 보호나 생태계 복원의 공동 이익이 있으면 그 탄소 크레딧에 추가적인 가치를 매기자는 것입니다.
시장과 정책의 조화가 핵심
토론에서는 시장 기반 접근과 정책 기반 접근의 조화라는 주제가 부각되었습니다. 자연의 상품화에 대한 우려를 표한 의견도 있었지만, 완벽한 해결책을 기다리기보다는 현재 존재하는 불완전한 도구들을 최대한 활용하고 개선해야 한다는 현실적 철학을 제시하는 의견도 많았습니다. 결국 정부와 시장 모두의 역할을 병행하되, 시장에 맡겨진 부분에 대해서는 엄격한 검증과 감시가 필수적이라는 결론으로 마무리 하였죠.
이러한 다보스포럼의 논의는 단순한 이론적 담론에 그치지 않습니다. 타르만 대통령이 언급한 벼농사의 지속가능한 전환 사례는 이미 현실에서 구현되고 있으며, 땡스카본이 캄보디아를 비롯한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실행 중인 AWD(논물관리) 프로젝트가 바로 그 구체적인 사례이죠. 글로벌 자연기반해법 트렌드에 발맞춰 땡스카본은 이미 다양한 실증 사례를 축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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땡스카본의 자연기반해법 실천: 저탄소농업 사례
다보스포럼에서 논의된 자연기반해법의 대표적 사례가 바로 땡스카본이 진행하고 있는 AWD(Alternate Wetting & Drying, 논물관리 기술) 프로젝트입니다. AWD 프로젝트는 단순히 탄소를 줄이는 것을 넘어서, 농업 생산성 향상과 환경 보전을 동시에 달성하는 자연기반해법의 완벽한 구현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기존 벼농사의 환경 문제점
벼농사를 지을 때 가장 먼저 하는 ‘물 가두기’ 방식은 전통적이고 보편적인 방법이지만, 환경적 측면에서 보면 상당한 문제점을 안고 있습니다. 논에 상시 가둬둔 물로 인해 토양이 산소가 부족한 혐기성 상태가 되면서 메탄생성균이 활발하게 활동하게 되고, 이 과정에서 과도한 메탄가스가 대기 중으로 배출됩니다. 메탄은 이산화탄소보다 지구온난화 잠재력이 25배나 높은 강력한 온실가스로, 벼농사가 전 세계 메탄 배출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이유이죠.
세계자원연구소(WRI) 보고서에 따르면 쌀은 세계 농업 온실가스 배출량의 약 10%를 차지하며, 논농사의 경우 세계 관개용수의 약 40%라는 막대한 양의 물을 소비합니다. 이는 전 세계적으로 물 부족 문제가 심각해지는 상황에서 지속가능하지 않은 농업 방식임을 의미합니다. 특히 아시아 지역에서는 벼가 주식으로 재배되는 면적이 광범위하기 때문에, 이러한 환경 부담은 더욱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저탄소 농업으로의 업그레이드: 헤임달 기술의 혁신
땡스카본이 여러 프로젝트 부지에서 시행하는 AWD(Alternate Wetting & Drying) 기술은 상시로 물을 받아놓는 기존 방식과는 완전히 다른 접근법을 제시합니다. 논에 물을 채우고 말리는 과정을 과학적으로 설계된 주기에 따라 반복하며 벼를 키우는 이 방식을 통해 메탄가스 40% 감소, 농업용수 최대 28% 절감이 가능합니다. 더욱 놀라운 것은 이러한 환경적 이익이 생산성 저하 없이, 오히려 수확량 증대와 함께 달성된다는 점이죠.
하지만 현장의 농민들에게 AWD 기술은 수천 년간 이어져온 전통 농법을 바꾸는 낯선 기술이었고, 특히 구체적인 탄소 절감량을 측정하고 검증하는 것도 쉽지 않았습니다. 이러한 현실적 장벽을 해결하기 위해 땡스카본은 인공위성 데이터와 AI 기술을 결합한 헤임달 서비스를 개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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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탄소농법으로 재배한 쌀 브랜드, 쿨미
시범사업 성과, 숫자로 입증된 혁신
베트남 타이빈 성에서 진행된 시범사업은 AWD 기술과 헤임달 서비스의 실효성을 명확히 입증했습니다. 이 프로젝트에는 총 67ha(670,000㎡, 20만평) 규모의 논에서 약 800명의 농부가 참여하는 대규모 실증 사업이었습니다.
시범사업 기간 동안 수집된 데이터의 규모는 그 자체로 놀라웠습니다. 50장의 위성 이미지, 3,47장의 현장 사진, 각 지역별 수자원 관리 기록, 비료 및 살충제 사용량, 수확량 등 방대한 데이터가 체계적으로 수집되었죠. 그리고 이를 통해 기존 벼농사 대비 절감된 탄소량을 과학적으로 측정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프로젝트 구역에 대해 고해상도 위성 사진을 촬영하고 1,586개 부분의 벼 생육 상태를 분석한 결과, 벼가 자라는 ‘실제 상태’가 ‘AI가 예측한 상태’와 최대 97% 일치하여 헤임달의 AI 모델 정확성이 입증되었습니다.
이는 농부들에게도 직접적인 혜택으로 돌아갔습니다. 저탄소 농업 기술 적용이 복잡한 절차 없이 간편해졌고, 토양 비옥도 향상으로 벼 생산량이 증가했으며, 소비자들의 친환경 농산물 선호 증가로 저탄소 쌀의 판매 단가가 기존 쌀보다 높게 형성되어 경제적 이익까지 함께 창출되었습니다.
더 큰 무대로 향하는 땡스카본
AWD 기술의 검증을 마친 땡스카본은 이제 더 큰 무대로 향합니다. 30만ha 이상의 사업 부지를 확보한 캄보디아에서는 땡스카본 프로젝트 중 가장 먼저 탄소크레딧이 발행될 예정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다음 달 시작되는 6천ha 규모의 캄보디아 프로젝트는 땡스카본에게 중요한 마일스톤이죠. 이미 농업인들과의 이해관계자 협의를 완료했고, 10월 중 골드스탠다드 인증기관 리스팅도 예정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2025년에는 사업 규모를 5만ha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고요.
이 같은 땡스카본의 행보는 글로벌 탄소시장에서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최근 주요 탄소시장 전문 미디어인 Quantum Commodity Intelligence의 땡스카본 김해원 대표 인터뷰를 통해 소개된 땡스카본의 벼농사 메탄 감축 기술은 높은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으며, 실제로 글로벌 기업들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렇게 땡스카본의 AWD 프로젝트는 자연기반해법이 단순한 이론을 넘어 실제 비즈니스 모델로 자리잡을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가 될 것입니다.
땡스카본은 캄보디아, 베트남, 방글라데시에서 본격화될 벼농사 메탄 감축 프로젝트들에 동참할 투자 파트너들을 찾고 있습니다. 자연기반해법을 통한 지속가능한 미래 구축에 더 많은 기업들이 함께하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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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한 해답에 앞서 우리 기업 현실에 맞는 시작점과 방향성에 관해 편하게 대화해보는 자리가 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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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땡스카본 블로그 포스트
땡스카본 ESG 활동 사례 : 저탄소농업으로 재배한 쌀
📌 참고 기사
THANKS CARBON NEWS
1. GrowAsia 투자포럼 2025, 땡스카본이 패널로!
오는 9월 17일 수요일,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GrowAsia 투자포럼 2025에 땡스카본 김해원 대표가 패널로 참여합니다. 이번 포럼은 10주년을 맞아 정부, 산업계, 금융계 리더들이 모여 아시아의 지속가능한 농식품 시스템을 위한 투자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입니다.
김해원 대표는 “기후 회복력과 포용적 성장을 위한 디지털 가속화” 패널에서 주요 투자기관 및 애그리테크 기업 대표들과 함께 동남아시아 농업의 기후변화 대응과 식량안보의 해결 방안을 다룰 예정이입니다. 글로벌 무대에서 펼쳐질 땡스카본의 자연기반해법 이야기를 기대해주세요.
2. 맹금류 프로젝트에 포착된 수달!
지난 8월 20일, 땡스카본이 함께하고 있는 생물다양성 영향평가 프로젝트인 SK이노베이션 울주군 맹금류 서식지에서 반가운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무인센서 카메라에 수달이 포착된 것입니다.
수달이 맹금류를 먹이로 삼기도 하므로, 수달이 촬영되었다는 것은 땡스카본이 조성한 맹금류 서식지의 자연환경이 제대로 기능하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설치류 서식지로 조성한 돌무더기에서는 등줄쥐의 모습도 확인되었고, 설치류를 먹이로 삼는 족제비, 고양이, 오소리도 확인되는 등 프로젝트가 자연의 순리대로 잘 진행되고 있음을 살펴볼 수 있었어요.
3. 캄보디아 AWD 프로젝트 순항 중
코트라 국제감축사업을 통해 진행하는 캄보디아 AWD 프로젝트는 순조롭게 진행 중입니다. 8월 중 푸삿, 타케오, 캄퐁스푸, 칸달 등 4개 주에서 지방 농림수산부(PDAFF)와 CPDD와의 협의를 완료하고 협력 합의서를 체결했습니다. 땡스카본은 ITMO 차기 승인 사례가 되기 위해 현장에서 열심히 뛰고 있습니다.
🔗 캄보디아 4개 주에서 진행한 미팅 현장 스케치 링크드인 포스트
4. [이번주의 주요 행사] 온실가스 국제감축 투자포럼
오는 9월 18일 목요일, 사단법인 온실가스국제감축산업협회와 한국표준협회, 대한상공회의소가 공동으로 개최하는 온실가스 국제감축 투자 포럼이 열립니다.
이번 포럼에서는 온실가스 감축 관련 정책과 기술 동향, 실제 프로젝트 사례가 공유되며, 국제감축사업을 추진하는 기업들과 투자자들이 실질적으로 연결될 수 있는 네트워킹의 장이 마련됩니다. 국내 탄소감축 업계의 최신 동향을 파악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땡스카본 링크드인에서 최신 소식을 만나보세요
땡스카본의 가장 최신 소식은 매주 1~2회 올라오는 링크드인 게시글을 통해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링크드인 게시글에서 베트남 저탄소쌀 쿨미 파트너십 관련 다큐멘터리 촬영 소식과 헤임달의 새로운 버전 3.0 개발 현황을 소개했습니다. 땡스카본의 최신 소식이 궁금하시다면 땡스카본의 링크드인도 팔로우해보세요 🙂
🔗 신뢰할 수 있는 기후 솔루션, 헤임달 버전 1.0 부터 3.0까지
🔗 저탄소쌀 쿨미의 베트남 파트너십 관련 다큐멘터리 촬영 소식
앞으로도 땡스카본은 세상을 바꾸고 지구를 살리는 일에 앞장서겠습니다.
그리고 땡스레터는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다양한 소식을 전해드릴게요.
저희와 함께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가고 싶으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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