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물관리: 농사하면서 온실가스를 감축할 수 있다고?

논물관리: 농사하면서 온실가스를 감축할 수 있다고?

저탄소 논물관리 농법은 벼농사 시 배출되는 메탄을 40% 감축하고 농업 용수를 최대 28.8% 절감할 수 있는 친환경 농법입니다. 결과적으로 1ha당 탄소를 3.4t CO2eq 감축하며, 기후위기 시대에 주목해야 할 농법이 되고 있죠.

지구에 닥친 기후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글로벌 기업과 기관들은 보다 다양한 분야에서 온실가스를 감축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노력의 대상으로 2차 산업 뿐 아니라, 1차 산업도 포함해야 한다는 사실을 알고 계신가요? 특히 농업은 알게 모르게 상당한 메탄을 배출하는 분야로 이를 획기적으로 감축할 수 있는 ‘논물관리’가 요구되는 시점입니다.

온실가스 배출에 영향을 끼치는 농업

출처: 맥킨지 보고서(2021)

맥킨지 보고서에 의하면 농업은 이미 석탄, 가스, 기름보다 높은 비율로 전 세계 메탄 배출량의 40~50%를 차지하며 충격을 주었는데요. 특히 아시아의 경우 주식인 쌀이 모든 곡물 중 온실가스 배출량(GHG)이 가장 높아 그 심각성에 모두 동감을 표시했습니다.

세계은행(WB)에 따르면 동남아시아는 지역 메탄 배출량 중 25~35%를 벼농사가 차지해요. 국내 역시 전체 메탄 발생량 중 22.5%인 630만t CO2eq가 벼 재배 과정에서 발생하고 있는데, 폐기물 매립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양이죠.

우리가 매일 먹는 밥이 지구를 위협한다니, 정말 충격적인 일이에요.

기후위기를 가중시키는 메탄의 위협

그런데 메탄이 무엇이길래 지구를 위협하니 마니 이야기가 나오는 걸까요?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는 메탄(CH4)이 이산화탄소(CO2)보다 지구온난화에 21배 더 많은 영향을 끼친다고 분석했어요.

이에 2021년 미국과 유럽은 ‘국제메탄서약(Global Methan Pledge)’을 발족해 2030년까지 메탄가스 배출량을 2020년 대비 30% 이상 감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여기에 속해 있고요.

그러니 기후위기를 저지하기 위해서는 벼농사 과정에서 배출되는 메탄을 반드시 줄여야 하는 상황. 다행히도 해결법이 있습니다.

물을 가두고 빼는 과정을 적절히 반복하면서 관리하는 ‘저탄소 논물관리 농법’이 바로 그것이죠.

저탄소 논물관리 농법이란?

저탄소 논물관리 농법은 논에 물이 있는 상태일 때 토양 내 산소가 줄어들어 메탄생성균이 활성화 되기에, 이를 조절하기 위해 일정 기간 물을 빼주는 방법이에요.

재배 중 2주 이상 논의 물을 빼서 논바닥을 말리는 기간을 두게 되면, 메탄을 40% 감축할 수 있음은 물론이고 농업 용수의 절감 역시 최대 28.8%에 이를 수 있습니다.

더불어 1ha당 탄소를 3.4t CO2eq 감축할 수 있는 요 똑똑하고 쿨한(cool) 쌀이 주기적으로 소비자에게 공급될 때, 비로소 선한 순환이 시작될 수 있죠.

국내 저탄소 논물관리 농법의 현황은?

이에 한국은 논물관리를 점차 확대할 예정인데요. 실제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하고 있는 ’22-24 농식품부 논물관리 시범사업’에 따르면, 2022년 경기, 강원, 충북, 충남, 전북, 전남, 경북, 경남에 이르기까지 전국 8개 시범 지역에 800ha 규모로 시작한 논물관리는 현재 20개 지역으로 확대되었습니다.

농림부는 이에 그치지 않고 2030년까지 국내 벼농사 지역의 약 61%까지 이를 확대할 계획이에요.

한편, 각국은 상황에 맞게 논물관리 기술을 개발하여 적용 중입니다. 한국과 일본은 중간 물떼기와 얕게 걸러대기 기술을, 동남아시아에선 SRI(System of Rice Intensification)와 AWD(Alternative Wetting and Drying)기술을 실행하고 있죠.


이러한 노력은 땡스카본의 ‘헤임달 서비스’의 개발과 제공을 통해서도 이어지고 있는데요. 블로그 인사이트를 통해 그 여정을 차근차근 소개드릴 예정이니, 앞으로 올라올 포스트들을 기대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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