땡스레터 #29. 📮 지속가능경영, 더 똑똑하게 보고하기 🌏
'이중 중대성 평가 방법'은 2023년 1월 EU가 채택한 기업지속가능성 보고지침(CSRD)의 실질적 방법론으로, 같은 해 7월에 공개된 지속가능성 공시기준(ESRS) 내 핵심 개념이랍니다.
2024-10-20구독자님, 반가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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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ue
우리가 생물다양성을 다루는 법💡
여러분은 ‘지속가능경영보고서’ 하면 어떤 기준이 가장 먼저 떠오르시나요? IFRS의 ISSB, EU의 CSRD, 미국의 SEC 기후공시규칙, UN SDGs, GRI, SASB, TCFD, TNFD 등 많은 표준들이 그 답이 될 수 있겠죠.
그럼 실제 국내외 기업들은 올해 어떻게 각자의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작성하고 있을까요? 이를 알아보기 위해, 우리와 가장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나라 중 하나인 미국의 250개 기업 지속가능경영보고서 현황1과 국내 250대 기업의 지속가능경영보고서2를 비교해 봤습니다.
오, 결과가 어떻게 나왔어?
가장 흥미로운 부분은 ‘이중 중대성 평가’의 비율이었어요. 미국에서 중대성 평가를 한 80%의 보고서 중 해당 평가를 수행 중인 비율은 전년 대비 9%에서 27%까지 증가했고, 국내 역시 보고서를 발간한 189개사 가운데 184개 기업의 89.4%가 이중 중대성 기준을 반영한 것으로 밝혀졌거든요.
여기서 말하는 ‘이중 중대성 평가 방법’은 2023년 1월 EU가 채택한 기업지속가능성 보고지침(CSRD)의 실질적 방법론으로, 같은 해 7월에 공개된 지속가능성 공시기준(ESRS) 내 핵심 개념이랍니다. 쉽게 말해, 기업의 활동이 환경과 사회에 미치는 영향뿐 아니라 이러한 이슈들이 기업의 재무적 성과에 미치는 영향까지 고려하도록 하는 것이에요.
아하 그 범위는 어떻게 되는데? 😲
지배구조, 전략, 위험관리, 지표 및 목표라는 4가지 항목을 중심으로 ESG 측면의 총 86개 항목에 대한 공시를 요구하고 있는데요. 이중 최근 주목받고 있는 부문은 바로 ‘생물다양성’을 다루는 ESRS E4입니다.
해당 기준은 기업이 생물다양성과 생태계에 미치는 긍정적·부정적 영향을 상세하게 보고하고, 이를 어떻게 관리하고 있는지, 2030년까지 생물다양성 손실을 중지하며 이를 회복할 전략은 무엇이 있는지 등, 다각화된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도록 요구하고 있어요.
그런 것까지 지금 구체화 할 수 있어??
아무래도 이를 위해서는 신뢰할 수 있는 자연자본 데이터들이 필요하겠죠. 가령, 통합 생물다양성 평가 도구(IBAT, Integrated Biodiversity Assessment Tool)는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의 멸종위기종 적색목록, 세계 보호지역 데이터베이스(WDPA), 세계 주요 생물다양성 지역 데이터베이스(WDKBA), BirdLife International의 중요 조류지역(IBA), 람사르 습지목록 등을 제공하고 있어요.
다만 이는 광범위한 지역을 다루는 대신 국내 맞춤형 데이터가 아니기에 접근성이 떨어지고, 산업 특화 데이터만 제공되기에 기업별 각기 다른 상황은 반영되지 않아, 본격적으로 활용하기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특히, KCGS 등을 반영한 구체적인 생물다양성 보전 프로젝트를 설계하려면, 단순 분석에서 한발 더 나아가 ESG 프로젝트를 기획할 수 있는 획기적인 툴(tool)이 필요한 상황이죠.
그럼 어떻게 해야 해 🥺
그래서 땡스카본은 생물다양성과 자연자본 리스크 분석부터, 기업의 경영 목표에 맞춘 ESG 활동을 제안하고, 성과를 보다 명확하게 측정할 수 있는 서비스인 네이처테크 플랫폼 ‘떼르(Terre)’를 개발 중이랍니다. 그 내용이 궁금하시다구요?
우리 기업이 떼르를 어떻게 이용할 수 있을지,
이를 위해 유념해야 할 앞으로의 생물다양성 공시는 무엇이 있는지,
10월 16일 [’25년 지속가능한 경영을 위한 밋업]에서 모두 확인해 보세요!
next project 🚶
멸종위기종의 생물다양성을 보전하는 붉은점모시나비 방사 프로젝트
하얗고도 반투명한 날개 위 붉은 점 두 개가 인상적인 붉은점모시나비. 무려 영하 50도씨 안팎의 환경을 견디며 빙하기 생태계의 비밀을 지닌 존재로 평가되지만, 서식지인 기린초 자생지가 사라지며 멸종위기종으로 보호받는 처지가 됐습니다. 그를 위해 ‘작지만 위대한 프로젝트’로 함께 움직여 보시는 건 어떨까요?
제주도의 생물다양성을 가꾸는 마을 습지 복원 및 보전 프로젝트
제주도에는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된 5개의 습지 외에 중요한 322개의 내륙습지와 21개의 연안습지가 보전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마을 주변의 작은 습지들은 대부분 관리의 사각지대에 놓여 사라지거나 육지화되면서 생물다양성이 훼손될 처지에 놓여있습니다. 한때는 직접적인 식수의 공급지로써, 목축문화에 의한 마을 공동체의 관리 장소로서 자리매김했던 습지. 다시금 관심과 보호가 필요한 순간이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