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 시대, 왜 기업이 자연자본을 관리해야 할까?

기후위기 시대, 왜 기업이 자연자본을 관리해야 할까?

자연자본이란 무엇일까요? 또, 어떤 산업에서 '자연자본'에 특히 주목을 해야 할까요? 지금 바로 땡스카본에서 확인해보세요!

기후 위기는 이제 모두가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위협’이 되었습니다.

실제로,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은 보험 산업 전체를 흔드는 결과를 초래했습니다. 산불 피해가 워낙 커지면서, 캘리포니아주의 보험 제도인 California FAIR Plan은 청구 건수를 감당하지 못해 파산 위기에 몰렸습니다. 이에 따라 캘리포니아 보험감독국은 민간 보험사 회원들에게 총 10억 달러의 특별분담금을 부과하는 방안을 승인하기도 했습니다.

국내에서도 지난 3월 경북 5개 시군을 휩쓴 산불로 피해 신고액이 1조 4300억원에 달하며, 복구비는 무려 2조7868억원으로 추산되었습니다. 지금도 이재민부터 중소기업, 소상공인, 농축산 재해손실 복구에 힘을 쏟고 있죠. 이처럼 기후 위기로 인한 문제들은 이제 개인의 피해를 넘어서 산업 전반에 막대한 손실과 변화를 가져오고 있는데요. 이런 문제의식은 금융당국에서도 본격적으로 다뤄지고 있습니다.

2025년 3월의 산불은 역대 최대 규모로 기록되었다. 출처 : 연합뉴스

금융위원회와 한국은행은 2025년 3월 공동으로 ‘기후금융 컨퍼런스’를 개최한것인데요. 이 자리에서는 기후 변화가 금융 리스크로 작용하고 있으며, 자산 가치 하락, 보험 손실률 증가, 기업 신용도 저하 등 금융 시스템 전반에 파급효과를 줄 수 있다는 내용이 집중 논의되었습니다. 특히 기업이 기후 리스크를 어떻게 측정하고, 어떻게 대비할 것인지에 대한 구체적인 요구도 등장했죠.

이런 흐름 속에서 주목받고 있는 개념이 바로 ‘자연자본’입니다. 자연자본은 단순한 환경 보호의 개념을 넘어, 기업 경영과 지속 가능성을 결정짓는 핵심 요소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왜 기업들이 지금, 자연자본에 관심을 가져야 할까요? 단순한 CSR(사회적 책임)을 넘어서, ‘지속 가능한 생존 전략’으로서의 자연자본 관리를 해야 하는 이유를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자연자본, 왜 지금 기업에게 중요할까?

요즘 ESG나 지속가능경영 이야기를 할 때 자주 등장하는 단어, 바로 ‘자연자본’입니다. 조금 생소할 수도 있지만, 사실 이 개념은 우리 일상과 산업 전반에 깊숙이 연결되어 있어요.

📌 자연 자본(Natural Capital)이란?

: 말 그대로 자연이 가진 자산. 흙, 물, 공기, 산림, 해양, 생물다양성, 그리고 그로부터 나오는 모든 생태계 서비스를 뜻합니다. 제조업에서 원자재를 얻고, 농업에서 토양과 물을 사용하며, 에너지 산업에서는 수자원과 태양광 같은 자연을 이용해 전기를 만드는 것, 모두 자연자본에 기반한 경제활동이죠. ‘천연자원(Natural Resources)’과 비슷해 보이지만 자원을 단순히 소비 대상으로 보는 ‘천연자원’과 달리, 자연자본은 자연이 제공하는 모든 서비스와 가치를 ‘경제 자산’으로 인식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세계경제포럼(World Economic Forum)의 분석에 따르면, 전 세계 GDP의 절반 이상이 이런 자연의 서비스에 중간 이상으로 의존하고 있다고 해요. 즉, 자연자본은 더 이상 ‘환경보호’ 같은 도덕적 책임에만 머무르지 않고, 산업이 움직이는 경제의 인프라로 자리 잡고 있는 셈이죠.

그렇다면, 왜 지금 자연자본이 기업 경영의 화두가 되었을까요? 산업별로 좀 더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그 이유가 더 분명해집니다.

산업별로 알아보는 ‘자연자본’ 관리해야 하는 이유

🔧 제조업: 원자재부터 공급망까지, 자연 위기가 사업을 멈추게 한다!

제조업은 자연자본에 대한 의존도가 매우 높은 산업입니다. 원자재 수급부터 공장 가동까지, 거의 모든 과정이 자연의 영향을 받죠.

  • 원자재 수급 불안정: 금속, 목재, 석유화학 등 핵심 자원은 대부분 자연에서 옵니다. 그런데 광물 고갈, 벌채 규제, 기후변화로 인한 자원 공급 불안이 심해지면 단가가 급등하고 생산 자체가 어려워질 수 있어요.
  • 수자원 스트레스: 반도체, 식음료, 석유화학 산업 등 물을 많이 사용하는 업종에서는 가뭄이나 물 부족이 공장 가동을 멈추게 만들기도 합니다. 실제로 2021년 대만의 가뭄 때, 반도체 기업들이 물을 트럭에 실어 나르던 상황은 대표적인 사례죠.
대만의 가뭄으로 TSMC를 비롯한 반도체 산업에 비상이 걸리기도 했다. 출처 : 연합뉴스
  • 글로벌 공급망 리스크: 제조업은 부품 하나라도 빠지면 생산 전체가 멈출 수 있는 구조입니다. 특히 글로벌 공급망이 촘촘히 연결되어 있는 오늘날에는, 한 지역의 자연재해가 전 세계 생산라인에 도미노처럼 영향을 미칩니다. 최근 몇 년간 이어진 기후이변과 팬데믹을 통해 많은 기업들이 이 위험을 직접 체감하면서, 공급망 안정성과 복원력 확보가 경영의 핵심 과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이제는 단순히 가격이나 효율성만이 아니라, 자연자본 리스크를 분산시킬 수 있는 공급망 전략이 요구되는 시대입니다.

이러한 위기 속에서 ‘지속 가능한 원자재 조달’, ‘물 발자국 관리’, ‘기후복원력 있는 공급망 구축’은 이제 제조업에서 생존을 위한 전략이 되고 있습니다.

📌 물 발자국(Water Footprint)이란?
: 물 발자국은 제품이나 서비스가 생산되는 전 과정에서 사용된 물의 총량을 뜻합니다. 겉으로
보이지 않지만, 우리가 소비하는 모든 것과 산업에는 ‘숨겨진 물 소비’가 있어요.

🌐 IT 산업: 눈에 보이지 않지만, 자연 위에 서 있다

클라우드와 AI, 데이터로 움직이는 IT 산업은 얼핏 자연과 동떨어져 보이지만, 실상은 자연자본 위에 깊이 기대어 있는 산업입니다. 디지털 인프라가 성장할수록, 그만큼 자연에 미치는 영향도 커지고 있죠.

  • 데이터센터의 자원 소비: 클라우드 확장과 AI 연산 증가로, 데이터센터는 막대한 전력과 냉각용 수자원을 소모하고 있습니다. 일부 대형 센터는 하루 수백만 리터의 물을 냉각에 사용하기도 하며, 지역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이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이에요.
  • 기후 리스크에 취약한 디지털 인프라: 폭염, 산불, 홍수 같은 기상이변은 데이터센터, 통신망, 케이블 라인 등 디지털 인프라에 직접적인 피해를 줍니다. 특히 산불은 무선 통신 기지국과 데이터 송수신 장비에 큰 영향을 주고, 장기적으로는 서비스 장애나 물리적 재해 비용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 기술로 자연자본을 관리하는 시대: IT 산업은 동시에 해결책을 만드는 역할도 하고 있습니다. 메타는 AI를 통해 전 세계 산림의 캐노피 높이와 분포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구글은 수자원 위험 평가 프로젝트를 통해 지역별 수자원 리스크를 진단하고 있어요. 이러한 활동은 기업의 지속 가능성과 실질적인 기후 회복력 확보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탄소 중립을 위한 메타의 ‘Map the Earth’s Forests’ 프로젝트

결국 IT 산업이 해야 할 일은 단순한 탄소 감축을 넘어서, 자연과 기술이 공존할 수 있는 운영 방식을 설계하는 것입니다.

디지털 인프라가 기후 위기를 견디고, 생태계 서비스와 상생하기 위해서는, 이제 자연자본에 대한 전략적 접근과 관리 역량이 핵심이 되었습니다.

💡 에너지 산업: 생태계에 기대는 만큼, 충격도 크다!

에너지 산업은 말 그대로 자연자본 위에 세워져 있습니다. 문제는 기후위기로 인해 이 기반이 흔들리기 시작했다는 점이죠.

  • 냉각수와 수력의 의존: 원자력·화력 발전소는 하천수로 냉각을 해야 하고, 수력 발전은 강우량에 전적으로 의존합니다. 그런데 기온 상승이나 가뭄으로 물 수위가 낮아지면 발전소 가동 자체가 어려워져요.
  • 연료 공급의 불안정성: 화석연료는 물론, 바이오에너지조차도 산불이나 병해충, 기상이변에 따라 공급 차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태양광·풍력처럼 친환경 에너지도 자연 조건에 따라 발전량이 급변하기 때문에, 날씨가 점점 극단적으로 변하면 에너지 안정성이 떨어질 수밖에 없죠.
  • 기상이변에 의한 인프라 피해: 허리케인, 산불, 홍수 같은 재난은 발전소, 송전선, LNG 터미널 같은 인프라를 직접적으로 타격합니다.

결국 에너지 산업에 필요한 것은, 기후 위기를 견딜 수 있는 인프라와 더불어 생태계 서비스에 대한 전략적 관리입니다. 재생 가능한 수자원 확보, 분산형 전력 시스템, 산림관리 등은 단순한 친환경 활동이 아니라 사업 연속성 확보의 핵심이 되었습니다.

🌾농업과 식품: 자연 없이는 생산도, 사업도 없다.

농업과 식품 산업은 그야말로 자연자본이 없으면 불가능한 업종이죠. 그만큼 기후위기의 영향을 가장 먼저, 가장 직접적으로 받습니다.

대표적인 수분 생물인 벌.
  • 수분(受粉) 생물의 감소: 벌, 나비, 새 등 꽃가루받이를 해주는 생물들이 줄어들면서 작물 생산량에 영향을 주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생물다양성을 보전하지 않으면 농작물 수확에도 직접적인 타격이 생기는 거죠.
  • 기후변화에 따른 작황 불안정: 폭염, 가뭄, 한파로 인해 작물 수확량이 급감하거나 가격이 요동치는 사례도 점점 많아지고 있어요. 한 나라의 기상이변이 세계 식량시장에까지 영향을 줄 정도니까요.

자연자본을 보전하고 회복시키는 활동은 이제 농업·식품기업에게 있어 수익 안정성과 리스크 관리를 위한 핵심 투자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자연자본 관리는 기업의 ‘생존 전략’입니다.

기후위기가 더 이상 먼 미래의 이야기가 아닌 지금 우리 눈앞에서 벌어지는 현실이 된 지금, 자연자본의 관리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입니다. 제조업, 에너지 산업, 농업 등 모든 산업은 자연에 기반하고 있고, 이 기반이 무너질 경우 기업의 가치 사슬 전체가 흔들릴 수 있죠.

국제적으로도 자연 관련 재무공시(TNFD)를 통해 기업의 자연 리스크 공시가 요구되고 있고, 투자자들은 이러한 ESG 리스크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습니다. 이제 자연자본 관리는 환경보호가 아닌 기업의 회복탄력성과 지속가능성을 위한 핵심 경영 전략이 된 것입니다.

땡스카본은 가장 ‘자연스러운’ 해결 방법을 고민합니다.

땡스카본은 자연자본이야말로 기후위기의 핵심 해결책이 될 수 있다고 믿는 기업입니다. 우리는 숲, 습지, 연안 등 다양한 생태계를 복원하고 보전함으로써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생물다양성을 지키는 자연 기반 해법(Nature-based Solutions, NbS)을 실천합니다.

📌 자연기반해법(NbS)이란? 생물다양성을 보전하는 가장 자연스러운 해법

땡스카본은 이러한 활동을 통해 기업이 자발적으로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하고, 동시에 사업장과 공급망의 자연 리스크를 줄이며, ESG 측면에서 신뢰받는 지속가능 파트너가 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기업과 자연이 함께 공존하며 성장하는 미래, 땡스카본과 함께 만들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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