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생물다양성] 자원순환부터 해양 복원까지…기업들 ‘혁신 기술’로 지구를 살리다
- '제3회 사회적가치 페스타' 생태 복원 및 자원순환, 친환경 소재 기술 등 다양한 기술 전시 - 환경규제·시장 수요 변화에 맞춘 지속적인 연구·검증 필요
2026-09-28
포장재 환경 규제 대응과 폐자원 재활용, 재생에너지 조달, 해양 생태계 복원 등 기업의 환경 문제 해결을 위한 다양한 혁신 기술과 비즈니스 모델이 ‘제3회 대한민국 사회적기업 페스타’에 대거 선보였다.
사회적가치 페스타 혁신·환경 존에는 친환경 기술과 서비스를 보유한 기업 및 기관 25곳이 참가해 실질적인 환경 문제 해결 사례를 공개했다. 특히 스타트업들은 친환경 대응 기술을 제품과 서비스로 연계해 사업화하는 데 집중했다. 별도 세션에서는 4년에 걸쳐 추진된 해양 생태계 복원 프로젝트의 성과를 공개하며, 기업의 혁신 기술이 지구를 살리는 성과를 증명했다.
‘잘피’로 키운 바다숲 ··· 군락 확산 확인
이날 열린 스페셜 프로그램에서는 땡스카본, LG화학, 여수시, 한국수산자원공단, 희망친구 기아대책이 공동 추진한 ‘블루 포레스트’ 프로젝트의 4개년 성과가 공개됐다. ‘블루 포레스트’는 여수 대경도 앞바다의 잘피 서식지를 복원하고 이후 생태계 변화를 추적하는 공공 환경 사업이다. 잘피는 바닷속에서 꽃을 피우는 해양식물로 어류의 산란장과 은신처 역할을 수행함과 동시에 탄소를 흡수·저장하는 주요 흡수원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LG화학이 공장 운영 과정에서 바닷물을 사용하는 만큼 바다에서 받은 혜택을 돌려주자는 취지에서 출발했다. 땡스카본은 온실가스 감축과 생물다양성 보전을 함께 다룰 수 있는 잘피 복원을 제안하고, 프로젝트 구조와 참여 주체를 설계했다. 여수시와 수산자원공단, 기아대책도 지역 연계와 이식·모니터링, 시민 교육 등에 참여했다. 2023년 5만 주에 이어 2024년 2만 주를 추가해 총 7만 주를 이식했다.
복원 이후 변화도 확인됐다. 김주경 한국수산자원공단 박사가 공개한 2023~2025년 조사 결과, 약 42.7헥타르(ha)였던 조사 지역의 잘피 면적은 2년 뒤 약 56.37ha로 약 32% 늘었다. 이식 당시 제곱미터(㎡)당 약 50개체였던 서식 밀도도 약 76개체로 약 52% 증가했다. 김 박사는 “이식한 개체에서 씨앗이 만들어져 주변으로 자연 확산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땡스카본은 잠수 조사와 드론 활용, 전문가 데이터 기반 분석을 통해 복원 성과를 수치화하는 데 주력했다. 김해원 땡스카본 대표는 “정성적으로 좋은 일을 했다는 것으로 끝나지 않고 정량화해 보고할 수 있도록 했다”며 “지역과 기업, 기관, 스타트업이 함께 장기간 프로젝트를 이어왔다는 점도 큰 성과”라고 말했다.
(중략)
업계에서는 이 같은 현장 사례들이 문제 해결을 위한 출발점이라고 평가한다. 업계 한 관계자는 “제도와 시장 환경, 사용자 요구가 빠르게 변화하는 만큼 기술적 보완과 검증이 지속되어야 한다”며 “자연 생태계 복원 역시 장기적인 관리가 필수적”이라고 분석했다. 환경 문제 대응은 단발성 실행을 넘어 지속적인 연구개발(R&D)과 검증이 수반되어야 하는 과제라는 설명이다.
출처: 그린포스트코리아 / 신익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