땡스레터 #20. 📮 지속가능경영의 시작, 생물다양성으로부터 🌏
지난 1월 16일 스위스 다보스의 세계경제포럼에서 '자연 관련 재무정보공개 협의체(TNFD)'는 46개국 320개 기관이 지난해 확정된 TNFD 권고안 기반의 자연자본 공시를 약속했다고 밝히며, 기관별로 이르면 2023년 연례보고서, 늦어도 2025년 연례보고서에 이를 포함시킬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2024-02-08구독자님, 반가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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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ssue
TNFD로 가시화 되는 생물다양성의 존재감 💫
지난 1월 16일 스위스 다보스의 세계경제포럼에서 ‘자연 관련 재무정보공개 협의체(TNFD)’는 46개국 320개 기관이 지난해 확정된 TNFD 권고안 기반의 자연자본 공시를 약속했다고 밝히며, 기관별로 이르면 2023년 연례보고서, 늦어도 2025년 연례보고서에 이를 포함시킬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오, 전 세계의 기업들이 자연자본 공시를 본격적으로 실행하겠다는 얘기네 😲
네. 유진투자증권의 방인성 ESG 담당 애널리스트는 “Geneva Association(2022)의 분석에 따르면 글로벌 GDP의 50% 이상인 58조 달러가 자연자본에 의존하고 있어 자연자본의 지속가능성은 경제 발전에 필수적인 요소”라며 “특히나 생물다양성의 보전은 기후변화와 함께 환경분야에서 가장 중요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고 말했어요.
그럼 생물다양성의 보전이 TNFD에서 중요한 내용인거야?
네! TNFD의 골자가 된 ‘쿤밍·몬트리올 글로벌 생물다양성 프레임워크(GBF)’를 보면 바로 알 수 있는데요. 2022년 제15차 생물다양성협약 당사국총회에서 전 세계 196개국이 결정한 GBF는 ‘자연과 조화로운 삶’이라는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사회/경제 전 분야에서 변혁적인 행동을 강조하며, 2050년까지의 장기 목표(Goals, 4개)와 2030년까지의 실천 목표(Targets, 23개), 이행 및 평가와 관련된 사항을 발표했습니다.
아하, 그럼 그 구체적인 내용은 어떤 것들이 있어? 🧐
우선 2030년까지 육상과 해양의 최소 30%를 보호지역 등으로 지정해 보전·관리하고(Target 3), 훼손된 육지 및 해양 생태계를 최소 30% 복원하며(Target 2), 침입외래종의 유입 및 정착률을 절반으로 줄이는 등(Target 6) 생물다양성의 복구 및 보전에 직접적으로 기여하는 목표들이 있습니다. 생물다양성에 유해한 보조금을 매년 최소 5,000억 달러씩 점진적으로 줄이거나 개혁하는 등(Target 18) 실질적인 재정 상 변화를 도모하는 목표 등도 포함하죠.
내용이 꽤나 방대하구나! 기업에서 실제 프로젝트로 적용하려면 제대로 스터디를 해봐야겠는걸?
맞아요! 아무래도 각 항목마다 어떤 내용들이 있는지, 이를 활용한 생물다양성 프로젝트는 어떻게 실천할 수 있는지 짚고 넘어가는 게 좋겠죠? 앞으로 이 부분을 공략하기 위해 땡스레터와 함께 GBF와 생태 이슈들을 차근차근 공부해 나간다면, 그 시간들을 유익하게 채우실 수 있을 거예요!
📚 reading
이토록 작고 소중한 그들(昆蟲), 지켜내려면? 🐛
“어디로 나가야 할 지 알 수 없을 때, 그는 별을 봅니다.”
은하수를 보며 길을 찾고, 태양을 보며 집으로 향하는 존재. 자신의 몸만 하거나 그보다 더 큰 경단을 만들어 굴리면서 살아온 쇠똥구리. 그로 인해 우리는 소의 배설물에 함유된 메탄과 아산화질소 같은 온실가스를 땅에 묻을 수 있었고, 식물의 성장에 필요한 질소의 순환을 이뤘으며, 흙 속에 통기성을 증가시켜 풍요로운 토양을 만들 수 있었습니다. 1969년 이후로 그들이 자취를 감추기 전까지는 말이죠.
한편 여기, 하얗고도 반투명한 날개 위 붉은 점 두 개가 인상적인 붉은점모시나비의 사정도 답답합니다. 약 190여 일을 알 속의 애벌레로 있다가 11월 말에서 12월 초에 부화하는 대표적인 한지성 나비인데요. 무려 영하 50도씨 안팎의 환경을 견디며 빙하기 생태계의 비밀을 지닌 존재로 평가되지만, 서식지인 기린초 자생지가 사라지며 국제자연보호연맹(IUCN)과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동식물의 국제교역에 관한 협약(CITES) 하에 보호받는 처지가 됐습니다.(27)
평생을 물 속에서 사는 수서곤충으로서 척추동물의 천적이 될 정도로 대단한 포식자로 불리던 물장군도 안타까운 사정은 마찬가지 입니다. 최근 실험을 통해 국내 생태계에 치명적인 외래종 황소개구리 올챙이와 블루길 밀도의 개체 수를 조절한다는 사실이 드러나기도 했는데요.(146) 논과 작은 연못가, 저수지 등이 도시화로 파괴되고 농약으로 오염되면서, 이들은 제주도/강화도/백령도/덕적도 등 한정된 지역에서만 발견되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이 되었습니다.
생태계의 순환은 그것을 이루는 연결고리 하나가 망가지면 다른 존재들에게도 반드시 영향을 미치는 구조로 이뤄져 있죠. 그래서 그냥 발만 동동 구르며 지켜볼 수만은 없는 노릇입니다. 따라서 땡스카본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홀로세연구소와 함께 연구와 방사를 겸하는 프로젝트들을 계획 중이에요.
생물다양성에 기여는 하고 싶은데 예산을 문제로, 또 기획과 개발 과정의 어려움 때문에 주저하고 계신 분들이 있으신가요? 지금부터 횡성군 연구소에서, 충북 영동 이북에서, 그리고 전국에서 작지만 소중한 존재들의 생물다양성 지키기 프로젝트로 저희와 함께 움직여 보시는 건 어떨까요?
*본문 인용 출처: 이강운(2020), 『붉은점모시나비와 곤충들의 시간』, 지오북.
next project 🚶
지역상생기반 생물다양성 볼런투어
‘영양군의 지역상생기반 생물다양성 볼런투어’는 죽파리 자작나무 숲을 중심으로 한 관광 프로그램 개발과 홍보 프로젝트 입니다. 기업, 지자체, 시민 3자가 함께 기후위기 및 환경문제로 위기에 처한 자연자원을 관광 콘텐츠로 발굴하여, 환경을 개선하고 지역에 기여할 수 있는 동반성장의 모범적인 모델을 만들어 가는 것이죠. 이 새로운 여행,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인도의 논물관리 농부 후원 및 mrv 기술 지원 프로젝트
인도의 농업인들은 식량안보 및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벼농사를 진행할 시 AWD(alternate wetting and drying) 방법을 실천하기 위해 노력합니다. 하지만 관개수로나 펌프시설의 열악함, 모니터링 기술의 부재로 인하여 수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죠. 이에 생산성도 올리고 메탄의 배출량도 감축할 수 있는 논물관리(AWD)를 적용하는 농업인들에게 각종 기술의 정비 및 교육과 리워드 제공 등의 도움이 절실합니다.